한인 원청업체 상대로 밀린 대금 87만여 달러
또다른 한인기업도 공사비 49만여달러 못받아
금호타이어 메이컨 공장 건설에 2차 하청업자로 들어가 공사를 한 후 대금을 받지 못한 두 한인기업이 원청업체인 KG USA를 상대로 지난 7일 트룹카운티 최고법원에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16-CV-0644, 16-CV-0645)에 따르면 수현 엔지니어링 USA(대표 차봉석)는 원청업체인 KG USA와 하도급 계약을 맺고 2015년 9월1일부터 2016년 4월11일까지 빕 카운티 소재 금호타이어 공장 건설현장 전기공사 인력 및 배선공사를 담당했다.
그러나 계약 내용에 따른 공사를 모두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대금 전부인 87만2,171달러 52센트를 원청사가 지불하지 않았다며, 노크로스 소재 변호사 폴 드지코프스키를 통해 대금청구 및 금호타이어 공장 현장에 대한 근저당 설정 소장을 제출했다.
같은 이유로 전기공사 인력공급사인 에스코트 파워 일렉트릭 서비스(대표 김인구)도 공사대금 일부인 48만5,931달러 97센트를 받지 못했다. 이 회사도 같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원고측 관계자인 성모씨는 KG USA의 대표인 장모씨가 공사 완료 후 한국으로 도피했다고 말했다. KG USA는 한국의 중견기업 한국고벨크레인스의 자회사로, 장 대표는 이 회사 사주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메이컨 공장 측은 원칙적으로 하청업체 사이의 분쟁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법원에 의해 공장에 대한 근저당 설정이 허락되면 공장 가동이 중단될 수 있어 법원 판결이 주목된다. <조셉 박 기자>
▲금호타이어 공장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두 회사가 법원에 낸 소장 및 접수확인서.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