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재고량 11월 말 68일분
몽고메리 공장 내년 생산량 하향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이 늘어나는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내년도 앨라배마 및 조지아공장 생산량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재고량을 줄이고 CUV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말 현재 현대차의 재고량은 68일분으로 10월의 72일분 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같은 기간의 52일분에 비해서 큰 폭으로 늘어난 상태다. 특히 소나타 재고량은 114일분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다.
올해 11월까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세단 판매량은 10.1% 감소한 반면 SUV 판매량은 6% 늘어났다. 세단 중심으로 차를 생산하는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 공장(HMMA)과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내년 생산량을 올해보다 10% 이상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생산량을 과도하게 늘린 것이 재고량 증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생산량 조절을 위해 10월, 11월 이틀씩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내년 완성차 생산목표를 올해의 38만대에서 12.9% 감소한 33만 1,000대로 잡고 있으며, 기아차 공장 역시 올해의 34만대에서 15.8% 줄어든 26만 6,000대로 생산 목표를 잡았다.
재고량을 줄이기 위한 두 공장의 연말 휴가기간도 작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공장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기아차 공장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휴무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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