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교통사고 잇달아 낫소카운티서 1명 사망
강풍 동반 곳곳 정전사태 속출
초대형 눈폭탄이 21일 뉴욕과 뉴저지 등 미동북부 지역을 덮치면서 항공기편이 무더기 결항되고, 열차와 페리, 전철, 버스의 지연, 취소사태가 잇따랐다.
또한 도로 대부분이 폭설에 파묻히면서 극심한 교통마비 사태가 발생했는가 하면 눈을 동반한 강풍으로 일부 지역에선 대규모 정전사태가 속출했다. 특히 눈길을 달리던 차량들의 교통사고들도 이어져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최고 적설량 14인치=미 기상청에 따르면 뉴저지에는 이날 하루 지역에 따라 최고 14인치의 폭설이 내리면서 뉴욕과 뉴저지 일원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뉴저지주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의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시에는 당초 12~16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눈구름이 빗겨가면서 예상보다는 적은 6~10인치의 눈이 내렸다.
■교통대란=퀸즈 라과디아공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취소했다. JFK공항과 뉴왁공항 역시 오후 1시 이후부터 예정된 모든 항공기운항 스케줄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뉴욕 도착예정이었던 대한항공 81편과 85편, 아시아나항공 222편의 운행도 전면 취소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뉴욕 일원 3개 주요 공항에서 결항된 항공기만 4,000편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항 재개는 22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버스와 열차 운행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NJ 트랜짓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모든 버스 운행을 중단했으며, 메트로노스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도 이날 하루 단축 운행했다. 다만 뉴욕시 전철과 버스, 패스,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는 이날 정상 운행했다.
■교통사고 속출…1명 사망=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낫소카운티 헴스테드턴파이크에서 차량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주요 고속도로에서 트랙터 트레일러의 운행 금지를 명령했다.
■뉴욕시 도로주차규정 22일 미적용=뉴욕시 폭설로 인한 주차문제로 22일까지 요일별 도로교대 주차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뮤니 미터파킹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쓰레기 수거와 뉴욕시티 바이크 운영도 21일 하루만 중단됐다.
■폭설 후 기온 조금 오를 듯=폭설이 그친 22일에는 최고 기온이 화씨 45도(섭씨 7.2도)를 기록하며 흐린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 주부터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고기온이 화씨 56도(섭씨 13도)로 올라갈 전망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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