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장기부 요청에 흔쾌히 수락
구단·몽고메리 한인회 "감사"
오펠라이카시가 구장을 구하지 못해 해체 위기에 놓여 있던 앨라배마 한인 유소년 축구단 UMA에 구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로써 새로운 홈구장을 사용할 수 있게된 UMA는 연습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관련기사 본보 5월 19일 보도>
6일 오후 조호운 UMA 감독, 박민성 몽고메리 한인회 회장, 전성훈 부회장 등 한인인사들과 함께 미리 축구구장 부지 기부를 약속했던 쿠세타 시의 켄트 랜더데일 시장 등은 오펠리카 시청을 방문해 개리 풀러 시장을 만나 구장 기부에 대한 확답을 받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UMA는 기존에 사용하던 구장 사용을 거부당해 어려움을 겪어오다 UMA에 소속돼 있는 아들로부터 사정을 전달받은 랜더데일 시장이 부지 기부를 약속하면서 한시름 놓는 듯 했다. 그러나 구장 설립에 드는 비용은 물론 기간 등을 고려한 결과 구장 건립은 현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사용가능한 주변 구장을 물색해 왔다.
조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지역 내 다른 구장들은 이미 다른 클럽팀이 사용하고 있어 사용이 불가능했다. 이에 조 감독은 마지막 수단으로 풀러 시장에게 서신을 써 상황을 설명하고 시의 지원을 부탁했다.
평소 지한파로 알려진 풀러 시장이 시에서 운영하는 구장 사용을 허가함으로써 UMA는 며칠전부터 다시금 홈구장을 얻어 연습할 수 있게 됐다.
조 감독은 이날 풀러 시장에게 “UMA가 구장이 없어 사실상 해체 위기에 있었는데 시의 지원으로 운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조 감독은 “현재 UMA는 한인 아동 60%, 미국 아동 40%의 다민족 유소년 축구단"이라고 소개하면서 "축구단이 한인 커뮤니티와 시의 결속을 더욱 단단하게 해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풀러 시장은 “오펠라이카는 만도, 한화, 대원 등과 함께 이제 칼텍까지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자리하고 성장해온 도시로 지역 한인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UMA는 이번주에 열리는 동남부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며, 다음주에 개최되는 미시시피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인락 기자
6일 오펠라이카 시청 회의실에서 관계자 회의 뒤 박민성(왼쪽 네번째)앨라배마 한인회장이 오펠라이카시와 UMA 축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가 UMA 조호운 감독, 세번째가 개리 풀러 오펠라이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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