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딸 키우는 싱글맘 행운
뉴욕 당첨자는 안 나타나
아이오와주의 작은 마을에 사는 레린느 웨스트(51)는 여유가 되면 1주일에 두 차례 살 정도로 복권을 즐겨 구입하는 여성이다.
웨스트는 지난달 27일 추첨이 이뤄진 사상 최고액 수준의 파워볼 복권 당첨자 2명 중 1명이 아이오와에서 나왔다는 말을 주변으로부터 듣고는 추첨 전날 산 복권을 샅샅이 찾았다. 아이오와주와 뉴욕주에서 행운의 번호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주인공은 아직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복권을 찾을 수 없었던 웨스트는 곰곰이 생각한 끝에 자신의 여동생에게 그녀의 픽업트럭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복권 구입 후 함께 그 차량을 탔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잃어버릴 뻔 했던 복권 티켓은 차량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웨스트는 잭팟 상금 6억8,800만 달러의 절반을 차지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웨스트는 일시불을 선택해 세금을 제외하고 1억9,810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됐다.
웨스트는 당첨자가 두 명이라고 발표되고 일주일이 흐른 뒤 첫 주인공으로 등장했으며, 뉴욕주의 당첨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웨스트는 당첨 복권을 복권국에 제출한 뒤 “아무도 내 당첨 사실을 믿지 않는다”며 “다들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글맘으로 보험업계에서 일하며 3명의 딸을 키워내 지금은 손주만 6명을 둔 할머니이기도 한 웨스트는 10대 때 옥수수밭과 콩밭에서 일하는 등 “매우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 경제적 어려움이 어떤 건지 안다며 당첨금 일부를 가족들에게 나눠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워볼 잭팟 티켓 중 한 장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 레린느 웨스트(앞줄 가운데)가 지난 5일 아이오와주 복권국에서 대형 체크를 받아들고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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