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최근 TV 여행 프로 소개 후 관심 폭발


요즘 크로아티아는 관광업계에서 ‘비싼 몸’이다. 인기 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매력적인 4명의 여배우와 젊은 배우 이승기씨가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며 소개한 덕분이다. 아는 분들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관광문의도 부쩍 늘었다. 두브로브닉, 스플릿, 플릿비체 등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국의 관광지를 유창하게 언급하며 여행 일정을 문의해 오는 고객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크로아티아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 때문이다. 실제로 ‘꽃보다 누나’ 프로그램 속에서 크로아티아는 눈부시게 푸른 하늘, 1,0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옛 시가지, 햇살에 반짝이는 아드리아해의 절경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사실 크로아티아뿐 아니라 발칸유럽 전체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의 보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최근에야 알려졌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세계인의 관광도시로 사랑을 받아 왔다.

발칸유럽은 유럽대륙의 동남쪽, 지중해와 아드리아해와 흑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들을 말한다. 루마니아,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로마를 거쳐 이슬람 제국, 합스부르크 제국, 터키, 러시아 등 열강들의 각축장이 돼 왔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문명의 모자이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흔히 서유럽 여행을 ‘역사 문화투어’라고 한다면 발칸유럽은 ‘힐링투어’의 진수라고 불린다. 웅장하고 화려한 문화유적보다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풍경이 끝없이 이어져 며칠이고 걸어 다니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일정을 쪼개서 바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게 아니라 천천히 2~3시간 산책하듯 걸으며 즐기는 게 더 어울린다. 그래서 눈과 가슴으로 즐기는 휴식 같은 여행에 더없이 적합하다.


■크로아티아

발칸유럽의 상징과도 같은 크로아티아는 환상적인 볼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두브로브닉은 아드리아해를 마주하고 해안을 따라 축조된 성벽과 옛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오렌지 빛깔의 뾰족 지붕들이 즐비한 마을과 아드리아해를 양쪽으로 내려다보며 성벽을 산책하는 코스는 ‘꽃보다 누나’ 프로그램에서도 최고의 낭만으로 극찬을 받았다.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유럽인들 중에서 키가 제일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16개의 호수와 92개의 폭포가 어우러진 플릿비체는 발칸반도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평가받는다. 카르스트 지형의 석회암 계곡 사이로 흘러내리는 각양각색의 폭포는 곱고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호수와 연결돼 환상적인 풍경을 이룬다. 플릿비체의 폭포 주변에는 음이온이 풍부해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힐링투어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루마니아

루마니아 관광에서 제일 중요한 곳은 국보 1호 펠레쉬성이다. 숲 속에 자리 잡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이 성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완벽한 박물관으로서 정교한 장식과 벽화, 수많은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다. 소설 드라큘라의 배경이 된 브란성도 빼놓을 수 없다. 동화책 속에나 나옴직한 낭만적인 중세 건축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부카레스트에서는 지상에서 인류가 세운 건물들 중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는 차우세스쿠 궁전을 볼 수 있다. 지상 11층, 지하 3층 규모의 이 궁전은 가로 길이가 270m, 세로는 240m에 이른다.


■불가리아

불가리아는 웅장한 산과 아름다운 자연으로 발칸반도의 스위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발칸 지역 교통의 요지이며 문화가 교차하는 곳으로 역사 속에 자리매김해 왔다.

수도 소피아는 교회, 성당, 모스크가 어우러져 도시 전체가 독특한 색채를 띤다. 오스만투르크 제국 시절 박해를 피해 건설된 세인트 페트카 지하교회는 돌담으로 만든 소박한 겉모습과 달리 화려한 내부가 놀라움을 전해준다.

발칸 반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알렉산드르넵스키 대성당, 유럽 전체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 중 하나인 바냐바시 모스크도 반드시 봐야 할 자랑거리다.


■세르비아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는 7,000년 역사를 자랑한다. 고대와 현대의 다양한 문화유적이 남아 있다. 아픈 역사의 상징이기도 한 군사박물관에서는 세계 1, 2차전에서 사용된 4만여점의 무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왼쪽으로 사바강, 오른쪽으로 도나우강이 만나는 칼레메그단 요새는 마치 공원처럼 한가롭고 평화로운 풍경을 전해 주지만 실상은 오랜 전쟁 속에 재건축을 반복해야 했던 아픈 역사를 들려준다. 베오그라드에서 가장 오래된 사보르나 정교회, 젊음과 패션의 거리로 변모한 최고의 번화가 크네즈 마하일로 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보스니아

사라예보는 발칸 반도 최대의 이슬람 도시이면서 ‘발칸의 예루살렘’이라는 별명을 가진 기독교 도시이기도 하다. 유럽 문화와 이슬람 문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지만 오랫동안 전쟁의 비극 속에서 신음했다.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저격함으로써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던 사라예보 사건은 ‘라틴다리’라고 하는 작고 소박한 돌다리에서 일어났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던 이곳을 찾아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오스만투르크 제국 시절 금속공예 기술이 전수돼 오늘날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는 바슈카르지아 거리, 발칸 10대 사원 중 하나인 가지후스레프 베그 모스크도 인기 있는 관광지다.


■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에서는 알프스산 아래 울창한 숲과 그림 같은 호수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는 블레드성을 반드시 만나야 한다. 블레드 호수는 긴 쪽 지름이 2.1km, 짧은 쪽이 1.4km, 깊이는 최고 30m에 이른다. 호수 주변을 따라 조성된 아름다운 마을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호수 가운데 엽서 속 그림처럼 우뚝 솟아 있는 블레드섬과 성모 마리아 교회를 방문해볼 수도 있다.



 ▲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닉 전경.
 ▲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플릿비체 국립공원은 16개 에메랄드 빛 호수와 92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천혜의 비경으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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