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신혼여행지-국내
청춘남녀의 로망 마이애미, ‘결혼의 메카’ 라스베가스, 명소 가득한 뉴욕 인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치고 낭만적인 신혼여행을 꿈꾸지 않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신혼여행의 추억은 영원히 기억 속에 남는다. 따라서 신랑과 신부가 머리를 맞대고 둘만의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목적지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혼 여행지를 잘못 골랐다간 여행기간 내내 인상 찌푸리고 서로에게 짜증을 내는 좋지 않은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커플의 취향과 성격을 잘 파악해 목적지를 휴양지로 할 것인지, 관광지로 할 것인지 정해야 하며 패키지 여행이 맞는지, 자유여행이 맞는지도 고려사항이다. 결혼하는 예비 신랑신부들을 위해 여행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미국 내외의 베스트 신혼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구성훈 기자>


1. 하와이 오아후

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 오아후는 하와이주의 심장으로 불리며 풍요롭고 낭만적인 신혼여행지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사랑하는 그이의 손을 잡고 모래사장 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잔잔한 바다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서핑 등 신혼부부들을 위한 각종 놀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노스 쇼어의 달콤하고 꾸밈없는 매력에도 빠져볼 수 있다. 아름다운 카일루아 비치 앞바다의 모쿨루아 섬으로 카약을 타고 떠나고, 일몰 크루즈를 즐길 수 있으며, 쿠알루아 목장에서 말을 타고 코올라우 산을 탐험할 수도 있다. 하이킹을 떠나거나, 탠덤 서핑 강습을 받고, 스카이다이빙까지도 즐길 수 있는 오아후는 무궁무진한 모험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해가 져도 오아후에서의 달콤한 시간은 계속된다. 호놀룰루 다운타운과 차이나타운에서는 퍼스트 프라이데이와 같은 페스티벌을 통해 오아후의 활기 넘치는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 하와이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며 하와이 특산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끝없는 체험활동을 하며 24시간을 보낼 수 있다.


2. 마이애미

하와이에 버금갈 정도로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곳은 다름아닌 마이애미. 이곳에는 전 세계 청춘남녀들의 로망이라 불리는 사우스 비치(South Beach)가 있다. 낮에는 사우스비치에서 신랑신부가 손을 맞잡고 해변을 거닐거나 수영복을 입고 시원한 바다에 뛰어드는 것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밤에는 사우스 비치 바로 옆에 있는 오션 드라이브(Ocean Drive)로 향하자. 이 거리는 그야말로 먹거리와 놀거리의 천국으로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수많은 레스토랑과 바, 카페, 나이트클럽들이 즐비해 정신을 빼놓는다.

마이애미는 샤핑객들의 천국으로 명성이 높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아웃릿인 소스래스 밀스, 세계 최고의 명품 샤핑센터인 벨 하버샵 등 방문객들의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원하는 모든 종류의 물건이 완비되어 있다. 마이애미는 수상 스포츠 천국이다. 제트스키를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도는 일은 오로지 마이애미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이왕 마이애미까지 왔다면 헤밍웨이가 걸작 ‘노인과 바다’를 집필한 미국의 최남단 ‘키 웨스트’(Key West)도 놓치기엔 아까운 명소이다. 키 웨스트는 마이애미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다.


3.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는 LA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남가주 한인들의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은 신혼여행뿐만 아니라 할리웃 스타를 포함, 연간 15만쌍의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는 ‘결혼의 메카’로도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 ‘더 스트립’(The Strip)에 줄지어 늘어서있는 초대형 호텔과 카지노들이 24시간 방문객들의 눈길을 잡아끌며 벨라지오 호텔의 환상적인 파운틴 쇼, 미라지 호텔의 화산 쇼, 발리스의 주빌리 쇼, 윈 라스베가스의 ‘르 레브’(Le Reve) 등은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들이다.

샤핑 또한 라스베가스에서 빼놓을 수 없다. 베네치안 호텔의 ‘그랜드 카날’, 트레저 아일랜드와 프론티어 호텔 사이에 위치한 ‘패션쇼 몰’, VIA 벨라지오 등에는 세계 최고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명품샵들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다운타운 지역의 프리미엄 아웃릿을 방문,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4. 시애틀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도시 시애틀은 따뜻한 여름과 온화한 겨울날씨로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페이스 니들, 연중 내내 방문객들로 북적대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즐비한 파이오니어 광장, 솔덕(Sol Duc) 온천이 있는 올림픽 국립공원, 초기 시애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언더그라운드 투어, 저가부터 고가의 명품까지 모든 종류의 물건을 갖춘 퍼시픽 플레이스 샤핑센터,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스노퀄미 폭포 등 각종 볼거리와 놀거리로 가득 차 있다.

또한 북쪽으로 약 2시간30분을 운전하면 캐나다로 넘어갈 수도 있어 내친 김에 캐나다 서부 최대 도시 밴쿠버 관광도 가능하다.


5. 뉴욕

뉴욕 또한 앞서 언급한 여행지들과 마찬가지로 긴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월 스트릿과 증권거래소, 차이나타운, 유엔 본부, 록펠러 센터, 박물관, 카네기홀과 링컨센터의 오페라와 각종 영화, 브로드웨이 뮤지컬, 타임스퀘어 등 볼 것과 즐길 것이 너무나 많다.

특히 맨해턴 47~50가 사이 거리는 식당가로 유명하다. 세계 200여 민족이 모여 살면서 각기 자기 나라 고유의 음식으로 맛을 내고 값도 평균 20달러 미만이고 각 민족의 정서를 느낄 수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추천한다. 뉴욕은 문화예술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의 박물관에 비치된 여러 고적들은 세계에서 귀하게 모은 것들이며 뉴욕에만 있는 것들이 많다. 또한 맨해턴 크루즈로 뉴욕을 한 바퀴 돌면 재미가 짭짤하다.

헌츠포인트의 채소, 과일 도매시장과 생선 도매시장도 가볼 만한 곳이다. 시간을 넉넉히 갖고 뉴욕을 골고루 돌아보면 평생에 기억에 남을 신혼여행이 될 것이다.


 ▲ 하와이는 알로하 정신이 깃든 지상낙원으로 신혼부부에게 평생 잊지 못할 낭만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 미국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주요 랜드마크이자 시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 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