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타겟 등
이메일처럼 가장
개인정보 빼내
연말 샤핑시즌 개막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11월23일)를 앞두고 구직자들에게 ‘대형 소매체인이 바쁜 연말시즌 임시직을 구한다’는 내용의 사기성 이메일이 발송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소비자 보호기관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에 따르면 월마트, 타겟, 메이시스 등 대형 소매체인이 보내는 것 처럼 위장한 사기성 직원채용 이메일이 시도 때도 없이 주민들의 메일박스에 발송되고 있으며 일부 구직자들은 이 같은 이메일에 속아 소셜번호 등 개인정보를 공개하기도 한다.
지난해 BBB에 접수된 연말시즌 임시직 관련 사기건수는 2,400여건으로 주로 25세에서 34세 사이 연령대가 이 같은 사기행각의 주요 피해자들라고 BBB는 전했다.
BBB의 한 관계자는 “사기성 이메일은 월마트, 타겟 등 유명 업체의 로고와 회신 이메일 주소, 수신자 서명난 등이 나타나 있어 진짜인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며 “만약 이런 사기성 이메일에 속아 개인정보를 이메일을 통해 노출시키면 그 정보는 유럽이나 아시아에 있는 사기범들의 수중에 들어가 ID 도용사기로 이어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BBB는 이 같은 이메일 사기예방을 위해서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링크나 첨부파일이 포함된 이메일을 받을 경우 절대로 링크를 클릭하거나 파일을 열지 말고 ▲유명 리테일 체인처럼 위장한 이메일을 진짜라고 믿지 말고 ▲오픈 포지션에 지원하길 원하면 그 회사의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구인 정보를 확인보고 ▲의심되는 이메일에 속아 개인정보를 노출시켰을 경우 최대한 빨리 본인의 크레딧 리포트를 체크해 문제가 있을 경우 크레딧 관리회사(Equifax, Experian, TransUnion 등)에 보고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전국소매연합에 따르면 올 연말 샤핑시즌 미국 내 소매업체들은 약 65만명의 임시직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콜스’(Kohl‘s)는 9만명, ‘메이시스’(Macy’s)는 8만명, 소매업체 ‘타겟’(Target)은 약 12만명, 의류체인 ‘갭’(Gap)은 6만5,000명, ‘아마존’(Amazon)은 10만명, 배송업체 UPS는 10만명을 채용하겠다고 각각 발표했다.
BBB는 완전고용에 가까운 3.9%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로 인해 유급휴식 및 401(k)제공, 직원대상 할인혜택 제공, 최저시급 인상 등 다양한 혜택을 동원할 만큼 다수의 기업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구직자들이 유리한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조건과 업무환경을 따져 지원할 것을 조언했다.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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