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좀 더 여유로운 공간을 위해 얼마나 지불할 수 있을까?

by 실장님 posted Nov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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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엄 이코노미’좌석, 항공사들 사이에서 인기
더 넓은 공간, 운임도 비즈니스 클래스보다 저렴해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이코노미 좌석이 장거리 노선인 경우 특별하게 더 예전과 달리 축소되고 있다. 더 많은 항공사들이 항공기 한대에 더 많은 승객을 태우려고 쥐어짜고 있고 또 그렇게 탑승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이전에는 무료였던 서비스들, 예를 들어 수하물이나 스넥 등에도 요금을 부과하면서 짜증이 난 승객들은 돈을 좀더 많이 부담하더라도 좀더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런 고객들의 니즈를 알아챈 항공사들이 새로운 좌석 등급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프리미엄 이코노미’(premium economy)이다. 현재 대략 20여개 항공사가 해외로 운항하는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더 많은 항공사들이 내년과 그 이후에 속속 유사한 좌석 제도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콴타스 항공 등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일반 이코노미 좌석과 비즈니스 클래스의 중간 가격대로 더 넓어진 좌석과 한층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에 항공기를 탈 일이 있을 때 만약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선택한다면 예상할 수 있는, 또는 기대할 수 없는 사항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무엇이고, 요즘 왜 이리들 관심이 많은가?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1992년 에바 에어와 버진 애틀랜틱이 좀더 편안한 비행을 원하는 장거리 여행객을 위해 처음 소개했다.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았고 이후 싱가포르 에어라인, 에어 뉴질랜드 등 여러 항공사들이 나름대로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이런 움직임에 막판으로 동참했는데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2016년에 처음으로 선보였고 델타와 유나이티드도 장거리 노선에 대해 가까운 미래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하며 이중 델타는 오는 2021년까지 모든 국제편 항공기 중 와이드-바디(wide-body) 기종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티켓 가격은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 2~3배 비싼데 일반 좌석과의 가격 차이는 대부분 항공사들의 순익으로 잡히고 있다.
‘스타이펠 파이낸셜 컴퍼니’의 항공·우주·국방 담당 애널리스트인 조셉 드나디 매니징 디렉터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승객들의 불편한 부분을 해결해 줌과 동시에 역사적으로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좌석이 결코 만들어 내지 못했던 새로운 가격대를 만들어냈다”며 “항공사들은 프리미엄 이코노미로부터 올리는 높은 수익에 매우 만족하며 이런 이유로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누릴 수 있는 공간은 정확히 얼마나 되나?
사정에 따라 다르다. 좌석 배치 구성은 항공사는 물론, 항공기 기종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내 좌석과 앞 좌석 사이의 공간인 피치(pitch)는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 6~8인치 길고, 폭은 1~2인치 넓다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만약 다음달 뉴욕에서 출발해 런던으로 간다면 아메리칸 에어라인, 브리티쉬 에어웨이 그리고 버진 애틀랜틱 등의 항공사를 통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이들 세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 7인치 정도 긴 38인치의 피치를 자랑한다. 좌석의 폭은 이코노미의 17.1~18인치보다 넓은 18.5~21인치로 다양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 에어라인, 버진 애틀랜틱은 스탠더드 이코노미 요금에 더해 추가해서 돈을 내면 피치가 최대 36인치인 엑스트라 레그룸(legroom) 좌석도 운영하고 있다.
■음식은 어떤가?
마찬가지로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는 낫다는 점이다. 대부분 항공사들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에 제공되는 메뉴를 업그레이드했는데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경우 오리고기 팟파이, 이탈리아식 양고기 요리, 에인션트 그레인 리조또 등에서 선택할 수 있고, 버진 애틀랜틱은 재스민 쌀을 넣은 대만식 치킨 요리와 야생 버섯이 들어간 비프 스튜 등을 준비했다. 또 버진 애틀랜틱은 셀프 서비스 스낵 공간도 마련해 프리미엄 이코노미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델타도 비슷하게 ‘프리미엄 셀렉트’ 좌석에 제공되는 별도의 메뉴가 있다. 다만 아메리칸, 델타, 버진의 승객 중 엑스트라 레그룸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승객에게는 일반 이코노미 좌석과 동일한 식사 옵션이 제공된다.
■다른 추가적인 혜택은 없나?
당연히 있다. 많은 항공사들이 부치는 수하물에 요금을 받고 있는 추세인데 프리미엄 이코노미 승객은 통상적으로 가방 2개까지 수하물 요금이 무료이고, 별도의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코노미 승객보다 일찍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 또 일부 항공사들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승객에 대해 신속한 보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여기에 양말, 수면용 안대, 칫솔 등 갖가지 편의용품이 들어있는 스페셜 어메니티 키트(amenity kit)도 받을 수 있으며 일부 항공사는 주변 잡음을 잡아주는 헤드폰을 제공하기도 한다.
■프리미엄 좌석에 앉는데 드는 비용은?
이해를 돕기 위해 뉴욕발 런던행 항공사별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예약해 봤다. 12월6일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12월13일 히드로 공항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예약은 출발일 기준 30일 전에 완료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베이직 이코노미는 441달러, 메인 캐빈 엑스트라는 941달러,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1,220달러였다.
브리티쉬 에어웨이의 베이직 이코노미는 440달러, 자체 프리미엄 이코노미 브랜드인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는 1,220달러였다.
델타 에어라인의 베이직 이코노미는 440달러, 자체 프리미엄 이코노미 브랜드인 ‘컴포트 플러스’는 818달러였다.
버진 애틀랜틱의 베이직 이코노미는 440달러,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은 818달러,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2,060달러였다.
■비싸 보이는데 차라리 비즈니스 클래스로 결정한다면?
훨씬 더 많이 비싸다. 동일한 노선을 동일한 조건으로 예약한다는 가정 하에 비즈니스 클래스의 요금은 아메리칸이 7,392달러, 브리티쉬가 7,642달러, 델타 7,891달러, 버진은 7,641달러였다. <류정일 기자>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최근 장거리 국제선 노선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추가하거나 확대시키고 있는 항공사 중 하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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