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국정농단 주범’ 박근혜, 1심서 징역 24년·벌금 180억원

18가지 공소사실 중 16가지 유죄 인정…”헌법이 부여한 책임 방기”

by admin posted Apr 05,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박근혜 피고인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삼성 등 대기업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 출석해 있다. 2017.5.23 xyz@yna.co.kr

 


'비선실세'와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유로 헌정 사상 처음 파면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아울러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

온 국민을 분노로 들끓게 한 국정농단 사건의 '몸통'이자 최종 책임자인 만큼 사법부는 그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검찰 구형은 징역 30년과 벌금 1천185억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받은 징역 24년은 최순실씨가 받은 징역 20년보다 무거운 형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남용했고 그 결과 국정질서에 큰 혼란을 가져왔으며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에 이르게 됐다"며 "그 주된 책임은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방기한 피고인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선고 결과는 지난해 4월 17일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이래 354일 만에 나온 사법부의 단죄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 날까지도 법정에 불출석하며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재판 결과가 궁금한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일인 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시민들이 TV 앞에 모여 재판 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2018.4.6 yatoya@yna.co.kr

 

재판부는 앞서 공범들의 재판 결과와 마찬가지로 핵심 공소사실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발단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과 관련해 재판부는 최씨와의 공모를 인정하며 "피고인이 대통령의 직권을 위법·부당하게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최씨와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중에는 72억 9천여만원을 뇌물액으로 인정했다.

박근혜 1심 선고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2천800만원과 미르·K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은 제3자 뇌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과의 사이에 명시적·묵시적 청탁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법률상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부정한 청탁'이 인정돼야 한다.

K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롯데그룹이 70억원을 낸 부분은 강요와 제3자 뇌물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에 롯데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본 것이다.

SK그룹의 경영 현안을 도와주는 대가로 K재단의 해외전지훈련비 등으로 89억원을 내라고 요구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그 밖에 KT나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을 압박해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회사나 최씨 지인 회사에 일감을 준 혐의 등도 유죄 판단했다.

‘블랙리스트’ 김기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1.23 seephoto@yna.co.kr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각종 지원 심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를 적용하게 하고, 블랙리스트 적용에 미온적인 문화체육관광부 1급 공무원들의 사직을 요구한 혐의, 노태강 당시 문체부 국장(현 문체부 차관)의 좌천·사직에 개입한 혐의 등이다.

재판부는 특히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비록 피고인이 구체적인 행위마다 인식하지 않았다 해도 국정 최고 책임자인 만큼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을 시켜 청와대 기밀 문건을 최씨에게 유출한 혐의, 조원동 전 경제수석을 시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도 모두 박 전 대통령의 책임이 무겁다고 인정했다.

<연합뉴스>

?

  1. No Image

    한국인 위스키 입맛이 순해졌다

     2015년 10월 이후 모두 30도대 디아지오 등 세계적 업체도 한국에선 부드러운 제품 주력     알코올 도수 40도가 넘는 독한 위스키가 한국 시장서 점차 설 자리...
    Date2018.11.14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2. No Image

    재외공관 행정직원 내년 4대 보험 혜택

     재외공관 행정직 직원들의 처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재외공관 행정직 노동자들이 가입한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와 외교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단체...
    Date2018.11.12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3. No Image

    ‘평택기지 건설비 부풀려 미군에 뇌물’ 연방법무부, SK 임원 2명 기소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공사 수주 뒷돈 의혹에 연루된 SK 건설 임원 2명이 연방 법무부에 의해 기소됐다. 연방 법무부는 8일 SK 건설 임원인...
    Date2018.11.11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4. No Image

    한국‘밀레니얼 세대’, 카드 엄청 긁는다

     부모세대는 소비 줄여 월 평균 55만원 지출   20~30대인 밀레니얼 세대(1981~96년생)의 소비 패턴은 부모 세대인 베이비붐세대(1956~63년생)와 확연한 차이를 보...
    Date2018.11.09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5. No Image

    “역외탈세 응징”해외계좌 신고액 8.7% 증가

     한국에서 올해 해외금융계좌 예치금 신고액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66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역외탈세 엄정 대처 방침을 ...
    Date2018.11.06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6. No Image

    “재외동포‘건강보험 먹튀’사실과 다르다”

     외국인 직장가입 빼고 적자 지역가입만 부각 “최근 5년간 재정수지 1조1천억원 흑자”지적     재외동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 건강보험 무임승차 논란이 ...
    Date2018.11.02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7. No Image

    미·캐나다서‘마리화나’한국인 귀국후 처벌

     캘리포니아 등 미국내 여러 주와 캐나다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이들 지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한인 및 한국인들에 대한 공항 검색이 강화되...
    Date2018.11.01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8. No Image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찾습니다

     한국의 국가보훈처가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해외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의 후손 찾기 캠페인을 확대한다. 특히 해외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
    Date2018.10.30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9. 세균‘런천미트’미국 제품은 문제 없다지만…

     대상 청정원 통조림 햄 한국서 판매중단·환불 미주지사“생산지 달라” 해명불구 소비자 불안     한국 유명 식품업체인 ‘대상 청정원’이 한국에서 제조한 통조림 ...
    Date2018.10.26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10. No Image

    해외 범죄피해 한국인 급증 최근 5년간 4만여명 달해

     해외에서 범죄 피해를 보는 한국 국민이 최근 5년간 4만여 명에 달하고 또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우(자유한국당) ...
    Date2018.10.24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11. No Image

    한미 대학생 취업·연수W E<ST>프로그램 5년 연장

     한국서 최장 18개월 체류 가능 강경화 장관-해리스 주한미대사 MOU 서명 한국과 미국은 한국 대학생의 미국 취업·연수·여행(WEST) 프로그램과 미국 대학생의 한...
    Date2018.10.23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12. No Image

    “1994년생 국외여행허가 신청하세요”

     병역미필 국적자 해당 처리에 한 달 소요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의 유학생이나 영주권자 등 재외국민 가운데 2019년에 25세가 되는 1994년생 병역 미필...
    Date2018.10.23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13. No Image

    한국건강보험 ‘본인 확인절차’ 의무화 추진

    재외국민 ‘먹튀’진료 차단목적 체류기간 6개월 연장 별도로     미주한인을 포함한 재외국민과 외국인들의 한국 건강보험 부정수급 이른바 ‘먹튀’ 진료 문제가 논...
    Date2018.10.22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14. No Image

    항공기 승무원 성추행 피해 급증

     한국서 올해 9건 적발 승객 폭언도 6배 증가   항공기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에 대한 성추행과 폭언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
    Date2018.10.22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15. No Image

    한국 인구 5,120만명 세계 27위

     한국의 총인구는 5,12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2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합계출산율은 한국보다 낮은 국가가 2개국뿐일 정도로 최하위였다. 인구보...
    Date2018.10.18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16. No Image

    인천공항 가스총·실탄 등 반입‘비상’

     금지품 6년간 1,385만 건 무기류 등 해마다 증가세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공항별 보안검색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인천공항의 ...
    Date2018.10.17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17. No Image

    아시아나 기내서 70대 남성 사망

     인천 이륙 후 심장마비사 시카고행 필리핀계 추정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시카고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기내에서 70대 남성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
    Date2018.10.17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18. 한국 새 전자여권 진청색으로

     한국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돼 2020년 하반기부터 발급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을 15일 공개했다. 정부는 국민 의견...
    Date2018.10.15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19. 히말라야 원정대 한국인 5명 숨져

     14좌 무산소 완등 김창호 대장 포함   한국인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창호(49·사진) 대장을 포함한 한국인 5명과 네팔 현지인 ...
    Date2018.10.15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20. No Image

    미국으로 피신한 도피범 증가세

     5년간 163명, 2배 증가 사기·횡령·배임이 절반   한국에서 형사 처분을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도주해 온 ‘국외 도피범’이 지난 5년간 16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
    Date2018.10.12 Category한국뉴스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Next ›
/ 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