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해도 티 안나는 집안일 부부 갈등의 원인

허드렛일 아웃소싱, 가정 평화 되찾아

by admin posted Apr 11,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티도 안 나는 것이 집안일이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집안일은 생색내기도 힘들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간혹 부부간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귀찮은 집안일을 서로 미루다가 부부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고 때로는 아예 갈라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버드 경영대학과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이혼 부부 중 약 25%가 집안일 분배 문제를 이혼 사유로 들었을 정도다. ‘그까짓 것 내가 하고 말지’ 말 하겠지만 직장에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온 뒤라면 말처럼 진공청소기를 쉽게 돌리기가 쉽지 않다. 

‘그까짓 것 아닌’ 집안일로 소중한 가정이 깨져서는 안되겠기에 여러 학자들이 방법을 모색했는데 해결책으로 ‘아웃소싱’(Outsourcing)이 제시됐다. 아웃소싱은 경영 용어로 기업이 업무 일부를 제 3의 업체에게 위탁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부부의 경우라면 집안일을 외부 업체 맡기는 것이 아웃소싱에 해당된다. 하버드 경영대와 브리티스 콜롬비아 대학은 아웃소싱과 부부 관계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약 3,000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시간을 덜어주는 서비스’(Timesaving Services)를 구매한 경우 배우자 또는 이성 상대와의 관계가 실제로 개선됐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는 직접 집안일을 하는데 시간을 뺏기는 대신 배우자와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이 밝혔다. 비용에 대한 부담은 ‘태스크 래빗’(Task Rabbit)과 같은 심부름 또는 아르바이트 업체 검색 앱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의 업체를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립 과학원 회보’(PNAS)에 소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한 달에 2~3건 정도의 집안일을 아웃소싱하는데 약 100~200달러 정도를 지출했을 때 웰빙 지수와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아웃소싱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을 경우 비용 부담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만족감도 오히려 감소하기 때문에 적절한 아웃소싱 비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웃소싱 의존도가 높을 경우 마치 자신이 무능한 것처럼 느끼기 쉽고 외부 업체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아지기 쉽다. 또 일부 업체의 서비스 질이 낮을 경우 비용을 낭비했다는 후회감 때문에 만족도가 반감되기도 한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 4개 국가의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는데 미국인의 경우 약 절반가량이 요리, 쇼핑, 집안 관리 등을 아웃소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웃소싱 선택으로 행복감 개선 효과는 직장 내에서 특히 잘 나타난다. 스탠포드 의대가 소속 의사들이 동료의 빈자리를 채우거나 멘토 프로그램 또는 위원회에 참여한 의사에게 금전 보너스 대신 아웃소싱 상품권을 제공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아웃소싱 상품권은 집안 청소 및 세탁 업체에서 발행한 상품권이나 논문 원고 수정 또는 웹사이트 디자인 등 업무 관련 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실험에서 아웃소싱 상품권을 제공받은 의사들은 행복감과 만족감, 그리고 생산성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느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준 최 객원기자-한국일보-New York Tiems 특약>

집안일도 아웃소싱을 통해 해결하면 부부 관계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

  1. No Image

    항생제 내성 미해결 땐2050년 연 1천만명 사망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2050년에는 연간 1천만명에 달하는 감염병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민 대한항균요법학회 회...
    Date2018.11.14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2. No Image

    “사람 치약으로 개 이빨 닦지 마세요”

     반려견에게서 입 냄새가 날 때, 자신이 쓰던 치약을 꺼내 이빨을 닦아주는 견주들이 있다. 그러나 사람이 쓰는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와 가끔씩 그 치약들에 포함...
    Date2018.11.14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3. No Image

    “초음파 스캔 5분이면 사전에 치매 가능성 판단”

     5분 정도 목 주변 혈관에 대한 초음파 스캔을 실시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인지능력 감퇴를 사전에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영국 일간 더타...
    Date2018.11.13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4. 독감 예방접종 아직 안 맞았다면 지금이 적기

     접종했어도 면역력 한 달에 20%씩 감소 8, 9월 조기 접종자 면역력 이미 떨어져   아직까지 독감 예방 주사를 맞지 않았다면 기다린 보람이 있다. 그렇다고 접종...
    Date2018.11.09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5. No Image

    “꽃가루 알레르기 있으면 생과일·채소 가려 드세요”

     최정희·김미애 교수팀 분석 42%가 ‘음식 알레르기’ 동반 복숭아·사과·키위·파인애플 1순위 토란·인삼·마·깻잎·도라지도 연관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
    Date2018.11.09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6. No Image

    “수컷 쥐 종양, 휴대전화 전자파와 관계 확실”

     수컷 쥐를 휴대전화 전자파에 노출할 경우 심장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지만 이것이 인체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미 ...
    Date2018.11.05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7. ‘고용량 독감주사’ 65세 미만이 맞아도 안전한가?

     지난해 겨울 미국에서만 독감으로 무려 약 8만 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독감 시즌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가장 효과...
    Date2018.11.05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8. 기온 뚝…‘컹컹’울리는 기침땐 병원가야

     편도·인두 등 염증 퍼지는 목감기 걸리면 숨쉬기 힘들어져 폐렴으로 악화될 수도 한밤 증상 심해지면 질식 위험도   뚝 떨어진 기온에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
    Date2018.10.31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9. No Image

    마취용 주사제 ‘프로프폴’ 마취·진정 속도 빠르지만 오남용 땐 목숨 위험도

     ‘우유 주사’로 불리는 마취용 주사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하거나 처방받았다가 구속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6개월 간 서울 강남 일대 병원을 돌며 ...
    Date2018.10.31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0. No Image

    ⑨잔류농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맹독성 농약 검출됐다고 반드시 인체 해로운 것 아니다 잔류기준치 평생 먹어도 안전    농약은 농작물 재배에 반드시 필요한 농자재이다. 병해충을 막고, 잡초를...
    Date2018.10.31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1. “아빠, 술 좀 그만” 지적하는 자녀, 어떻게 대응하나

     동갑내기 아내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43세 남성이다. 우리 부부는 7살과 9살 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런데 몇 달전 둘째 아들이 “아빠는 맥주를 ...
    Date2018.10.29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2. No Image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뇌 크기 줄어든다

     스트레스가 기억력 저하는 물론 뇌 자체를 쪼그라들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생활하게 되면 50세가 되기 전 이런 현상을 겪을...
    Date2018.10.26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3. 치매 주요원인 억제 물질 찾았다

     한미 양국 공동연구진 화합물‘CA140’확인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진이 치매의 주요 원인을 억제하는 새로운 물질을 찾았다. 한국뇌연구원은 “허향숙 책임연구...
    Date2018.10.25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4. No Image

    음주·흡연 병행 땐 자살위험 최대 256배

     평소 음주량이 과도하면서 담배까지 피우면 자살위험이 최대 256배까지 치솟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살위험 측면에서 보면 음주에 흡연을 병행하는 게 ‘불에 기...
    Date2018.10.24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5. No Image

    운동 안하는 생활이 흡연·당뇨보다 나빠

     운동을 하지 않은 생활이 흡연, 당뇨, 심질환 등보다도 건강에 더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장병 전문의 와엘 자버...
    Date2018.10.23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6. No Image

    노년층 매일 호두 8알 혈액순환 좋아진다

     노인들이 매일 호두 8알 이상을 꾸준히 먹으면 혈액순환 개선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마린다 대학 에드워드 비트 교수팀이 학술지 뉴트리언트 최신호에 ...
    Date2018.10.22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7. No Image

    “오메가-3 지방산이 유방암 억제 효과”

     불포화 지방산의 하나인 오메가-3 지방산이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브래스카 대학 메디컬센터의 사라스오티 카드지 병리학 교수...
    Date2018.10.17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8. No Image

    “보청기 ^ 백내장 수술 치매 늦춰”

     보청기와 백내장 수술이 치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노인들에게 청각과 시각 장애를 고쳐주는 것이 기억력,...
    Date2018.10.15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19. No Image

    ‘장수비결’평소 생활습관도 중요

     유전자와 밀접 관계 있지만 운동·소식·긍정성 등 영향   장수의 비결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에 달려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스...
    Date2018.10.09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20. No Image

    스트레스에도 냄새가 있다?

     사람이 긴장할 경우 피부에서 가스 분출   사람이 긴장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에서 냄새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 화장품 회사의 연구팀에 의해 ...
    Date2018.10.05 Category문화/생활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 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