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스포티지·니로 판매량 37%
4월 전체판매량은 전년대비 소폭↓
기아자동차가 4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SUV(스포츠유틸리티차)에서는 판매가 급등하면서 향후 판매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4월 미국시장 판매실적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 4월 5만585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5만3,358대에 비해 5.2%(2,773대) 감소했다. 기아차의 올해 4월까지 누계 판매량은 17만7,530대로, 전년 동기의 18만1,086대에 비해 2.0%(3,556대) 줄었다.
기아차는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등 3개 SUV 모델이 4월에 1만8,908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의 37.4%를 차지하는 등 SUV 부문에서 선전했다. 특히 스포티지는 전년 동기 대비 34.9%나 늘어난 7,653대를 판매하며 4월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상품성과 경제성을 고루 갖춘 리오의 판매가 전년 대비 34.3% 늘었으며 포르테(9,199대), 옵티마(8,276대), 쏘울(8,825대) 등의 승용차도 선전했다. 스팅어도 누적판매량 5,298대로 5,000대를 돌파하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기아차는 1일부터 시작한 여름 대세일 행사를 통해 여름 판매량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포함 올 4월 5만6,063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6만3,0505대에 비해 11.1%(6,987대) 감소했다. 현대/제네시스의 올해 4월까지 누계 판매는 20만4,940대로 전년 동기의 23만1,842대에 비해 11.6%(2만6,902대) 줄었다.
현대차도 부진한 승용차 판매를 SUV 판매가 만회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대차의 SUV 판매는 2만5,618대를 기록, 월별 역대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으며 투산은 1만2,000대 이상 팔리며 14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신형 소형 SUV인 코나도 3월에 비해 40% 늘어난 3,315대가 팔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전체 제조사별로는 GM, 포드, 도요타가 판매량 1, 2, 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기아/제네시스는 전달의 7위에서 한 단계 오른 6위에 랭크됐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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