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대형 '계파동' 터졌다... 피해액 300만 달러

by 이우빈기자 posted Nov 15,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피해자수 최소 30~40명 정도

계주 윤창호씨 이달 초 잠적

앨라배마 등서도 피해자 속출
피해자들 "사기극"수사의뢰


한인사회에 대규모 계 피해사건이 발생해 피해자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본보가 파악한 바로는 피해자는 애틀랜타뿐만 아니라 앨라배마는 물론 플로리다, 일리노이  등 타주 거주자도 많아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계 피해사건이 표면에 드러난 것은 계주인 윤창호(64)씨의 행적이 묘연해진 이번 달 초께 부터다. 계원들이 윤씨와 연락이 닿질 않자 그의 집에 찾아 갔지만 이미 집은 처분된 상태였고 윤씨가 운영하던 모 사업체도 두 달 전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은 A씨 13만 달러, B씨 15만 달러 등 300여만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증언이다. 피해액은 적게는 6,000달러부터 많게는 80만 달러까지이며 대부분 수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수는 적게는 30명, 많게는 4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윤씨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피해자들은 둘루스 경찰에 이번 사건에 대한 공개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고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윤씨의 한국 출국 여부에 대한 확인도 의뢰한 상태다.
이밖에 피해자 중에는 암 투병 중인 윤씨 이웃도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피해자는 최근 암 치료를 위해 한국에 갔다가 윤씨 잠적 소식을 듣고 충격으로 병세가 악화됐다고 지인들이 전했다.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법적 대응 및 공개 수사 등을 모색하고 있는 피해자들은 조만간 공식 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대책 방안을 강구 중이다.

■피해자들 “전형적 사기극”
사건 피해자들은 지난 주말 첫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 모인 피해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잠적한 계주 윤씨는 애틀랜타에 거주한 지 16년 정도가 됐고 처음 8년동안은 중앙일보 배달업무 총괄과 업소록 배달업무도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윤씨가 이 기간 동안 사람들을 사귀며 신용을 쌓았고 이 신용을 바탕으로 이후 사채업과 계를 운용하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는 신문사를 그만 둔 뒤 카지노 쿠폰 매매와 동시에 사채업을 운영했다. 특히 사채와 관련 지인들에게 월 4부라는 고율의 이자를 주는 대가로 자금을 모은 뒤 이를 최소 8부나 10부 이자로 운영해 고수익을 올려 상당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채업은 2~3년전 부인 송씨를 만나면서 더 본격적으로 운영했고 얼마 후부터는 여러 계좌의 계를 동시에 운영해 왔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전언이다.
윤씨는 또 카지노 쿠폰 매매와 함께 카지노 현장에서 한인들에게 ‘꽁짓돈’이라고 불리는 도박 자금을 빌려주면서도 상당한 돈을 벌었다고 피해자들을 설명하고 있다.
잘 나가던 윤씨 부부가 타격을 입게 된 것은 1년 반전부터. 한 피해자는 “윤씨 부부가 스파에 2군데 정도 투자했는데 여기서 큰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윤씨 부부는 자금을 회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원활한 자금회전을 위해 계를 더 늘렸다는 것이다.
윤씨 부부는 계원들에게 곗돈을 다시 투자할 것을 권유했고 계원들은 그 동안의 윤씨 신용을 생각해 이를 다시 윤씨에게 투자해 매월 고정이자를 받았다. 윤씨는 이렇게 자금을 돌려 막다 결국 한계에 다다르자 최근 도주를 결심하고 가재도구와 자동차, 주택 등 재산을 처분하고 계획적으로 잠적한 것이라는 것이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피해규모 점점 늘어나
현재 피해규모는 300만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타주에 있는 한 피해자가 주장하는 80만 달러를 제외하면 애틀랜타 지역 피해규모는 220만 달러 정도 될 것이라는 것이 피해자들의 추정이지만 피해자들이 추가로 확인되면 피해규모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수는 현재로는 30~40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피해자는 “윤씨가 여러 개의 계를 운영해 왔기 때문에 최대 100명 정도까지 피해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애틀랜타뿐만 아니라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등 타주 피해자들도 상당수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조사 여부에 따라 피해자 수와 피해금액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최소 6,000달러부터 시작해 대부분 수만 달러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자들 중에는 식당 웨이츄레스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변의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국경찰 내사 아직은 일러
피해자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계파동이 아닌 윤씨 부부의 계획적인 사기사건으로 보고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그 동안 한인사회에서 종종 터진 계파동에 대해 사법당국은 민사사건으로 처리해 온 점을 감안해 윤씨로부터 받은 체크 중 입금하지 않은 것들을 입금해 부도처리한 다음 이를 근거로 사기혐의로 윤씨 부부를 고소한다는 계획이다.
윤씨는 계원들에게 미리 백지체크를 건넨 다음 정해진 날짜에 일정금액을 기재하도록 한 뒤 입금하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곗돈을 지급해 왔다. 또 다른 피해자는 “경찰에 문의한 결과 동일한 인물로부터 받은 체크가 2번 이상 부도처리 됐을 경우에는 사기혐의로 정식으로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윤씨가 친딸이 있는 LA로 도주했거나 아니면 11월 5일 한국으로 출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통해 윤씨 부부의 한국입국 여부에 대한 조회를 의뢰한 상태다.
이와 관련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경찰에 윤씨 부부의 한국 입국 여부에 대한 조회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조회 결과는 윤씨가 현재 정식 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이번 사건이 정식으로 한국경찰에 접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윤씨에 대해 어떤 수사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따라서 인터폴 적색수배는 아직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점도 확인했다.
또 이번 사건의 수사절차는 윤씨가 시민권자인 점을 감안해 미국경찰이 먼저 수사에 착수해 혐의가 인정되고 윤씨가 한국에 있는 것이 확인되면 양국의 수사 공조를 통해 윤씨를 수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조언이다. 이주한 기자

?

  1. 기아차 대형SUV‘텔루라이드’출시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새로운 모델인 대형 SUV 모델을 내년 출시한다. 14일 기아차 미국법인(KMA)에 따르면 2년 전 미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
    Date2018.09.17 Category자동차
    Read More
  2. 현대·기아자동차 16년 품질경영 결실 맺었다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 제쳐 지난 6월 2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
    Date2018.09.06 Category자동차
    Read More
  3. 현대·기아차에 “카톡과 신문 좀 읽어줘… 커피 주문도”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탑재 “카톡 좀 읽어줄래?” “오늘 아침 신문 주요기사 좀 읽어줘” 내년부터 운전자가 자동차에 이런 주문을 하면 자동차가 카톡과 신문을 ...
    Date2018.09.05 Category자동차
    Read More
  4. 현대·기아차 8월 판매 모처럼 기지개

    동년 동기 대비 현대차 6%, 기아차 1% 증가  현대·기아자동차가 수요 감소 추세에 접어든 미국 시장에서 8월 판매량을 다시 늘리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청신호를 ...
    Date2018.09.05 Category자동차
    Read More
  5. 미국에서 한국차 소비자 만족도 하락

     현대차와 기아차 3점씩 떨어져 13위, 21위 기록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만족도가 전년보다 하락해 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
    Date2018.08.30 Category자동차
    Read More
  6. 현대차 ‘코나’ 안전평가 최고 등급

    현대자동차의 신형 소형 SUV 차량인 2018년 ‘코나‘(Kona·사진)가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가장 안전한 차량에만 부여하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
    Date2018.08.30 Category자동차
    Read More
  7. 기아차 스팅어, 美 JD파워 어필상 수상…벤츠C·BMW3 제쳐

    기아차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 JD파워의 오너(차량 소유주) 만족도 조사에서 벤츠 C클래스, BMW 3·4 시리즈를 제치고 콤팩트 프리미엄카 부문...
    Date2018.08.08 Category자동차
    Read More
  8. 기아 옵티마‘밀리언 셀러’

    기아자동차의 대표 중형세단 ‘옵티마’(Optima·한국명 K5)가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6일 기아차에 따르면 옵티마...
    Date2018.08.08 Category자동차
    Read More
  9. 5년후 판매 차량 10대중 1대 ‘전기차’

    앞으로 5년 뒤에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차량 10대 가운데 1대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용 배터리 가격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Date2018.08.02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0. 7월 미 자동차 판매 전반적 부진

    전년비 3.7% 감소, 현대·기아차 5.1%↓ SUV 모델 효자 노릇 지난 7월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 판매 감소세 속에 현대·기아 자동차도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7월...
    Date2018.08.02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1. 제네시스‘소비자 만족도’최고 기록

    JD파워 2018 신차 첫90일 품질조사 현대차-일제 비슷 한국차 브랜드가 저명한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가 25일 발표한 2018년 ‘상품성·디자인 만족도 조사’(APEAL)...
    Date2018.08.02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2. No Image

    현대 기아차 5위, EU 승용차 시장 점유

    현대·기아차가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신규 승용차 판매량(등록 기준)이 지속해서 늘어 시장점유율 5위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자동차제조...
    Date2018.07.27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3. ‘벨로스터 N’, 4분기 미국시장 출시한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라인업 ‘N’이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20일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2019 ‘벨로스터 N’의 미국 시장 출시를 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행...
    Date2018.07.23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4. 현대 그랜저·벤츠 E 클래스‘베스트’

    올 상반기 한국시장, 국내-수입산 판매랭킹  싼타페 개인구입 1위 올 상반기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신형 싼타페가 5만대 이상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
    Date2018.07.20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5. 현대차, 아마존에 디지털 쇼룸 설치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온라인 샤핑몰인 아마존에 디지털 쇼룸인 ‘현대 온 아마존’을 개설했다. 18일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현대 온 아마존(www.Amazon/Hyunda...
    Date2018.07.19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6. 위기의 현대차, 러시아·인도 시장서 승부수

    해외법인장 50명 내일 소집, 미중 무역전쟁 대책 논의 중국시장 회복에도 역점 #1. 지난 12일 7년 연속 파업 행진을 벌인 현대차 노동조합은 지난 16일 열린 18...
    Date2018.07.18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7. 기아 중고차 인기도 급등

    기아자동차가 미국 중고차 판매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급등하며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기아차 미국법인(KMA)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 전국서 판매된 ‘제조사 ...
    Date2018.07.18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8. 최다 판매 차량 1·2위는 ‘픽업트럭’

     포드 F·닷지 램, 상반기 70만대 팔려  엘란트라 18위에 올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포드의 F 시리즈 트럭   한국 차량으로는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엘...
    Date2018.07.12 Category자동차
    Read More
  19. 수출 부진 속 돋보이는 SUV 모델은 ‘사상최고’

    한국 5월말까지 56만대, 전체 수출의 55.9% 차지 올해 한국 자동차 수출 중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 코나 ...
    Date2018.07.06 Category자동차
    Read More
  20. 현대·기아차 "수입차부품 관세 땐 고용 크게 줄 것"

    연방 상무부에 의견서 제출 관세 부과 시 생산비 10%↑ 가격인상·판매감소→고용↓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 ...
    Date2018.07.06 Category자동차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 Next ›
/ 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