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미국 학생 아이비리그 입학 갈수록 어렵다…”

외국인 학생 급증으로 미국 학생 입학 어려워져

by admin posted Feb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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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 높은 기준 적용으로 불리

한인뿐 아니라 미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미국 학생들이 명문대학에 입학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20년, 30년 전이라면 충분히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뛰어난 성적과 스펙을 갖춘 학생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만점에 가까운 SAT 점수와 높은 학점(GPA)에도 불구하고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낙방하는 사례가 많은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이나 학부모라면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입학 문턱은 더욱 높아진 것이 현실이다. 명문대 입학은 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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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 만점도 아이비리그 낙방

하버드대 입학이 꿈이었던 한인 제이미 리양이 아이비리그 대학들로부터 줄줄이 거부통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 사람은 없었다. 지능지수 162로 최고 영재에 가깝고, 2,400점 만점을 받은 SAT 점수는 완벽해 보였다. 예술분야에서도 재능을 보여 뛰어난 작곡 실력을 뽐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양은 하버드에 입학하지 못했다. 컬럼비아와 다트머스에서 대기통보를 받았을 뿐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 MIT로부터 모두 거부통지를 받았다.

명문사립인 동부 그로튼 스쿨을 전교 14등으로 졸업한 한인 박모군. 최상위권 점수인 SAT 2,360점에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선수로 활약했고, 학술지에 논문까지 게재할 정도로 학업 열정이 뛰어났지만 박군 역시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 브라운, 스탠포드, MIT 등으로부터 모두 거부통지를 받았다.

아이비리그 등 미 명문대학들의 문호가 바늘구멍처럼 좁아지고 있다. 중국인 등 외국인 학생들의 입학이 크게 늘면서 정작 미국 학생들의 입학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입 컨설턴트인 수 양씨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져 과거에 비해 아이비리그 대학 들어가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전 세계 각국의 최고 우수인재들이 대거 미 명문대학들로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 미국 학생들의 입학 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외국인 학생 얼마나 늘었나

명문대학 입학이 어려워진 이유는 무엇보다 외국인 학생 입학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서 찾을 수 있다. 정원은 늘지 않은 반면, 외국인 학생 입학은 급증하고 있어 미국 학생들의 입학 기회는 줄고,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버니지아 대학 산하 ‘교육정책연구팀’(EdPolicy Works) 켈리 버드 교수와 새라 터너 교수는 외국인 학생의 급증으로 미국 학생의 입학 장벽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두 교수가 2014년 발표한 ‘미국의 대학: 외국인 학생 수요 증가’ 논문은 그간 미 대학들에 입학한 외국인 학생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보여준다. 학부의 경우, 1972년 10만명 이하였던 외국인은 2011년 30만명을 넘어서 300% 이상 증가했고, 대학원 입학 외국인도 400%가 늘었다.

외국인이 10배 이상 늘어난 대학도 있다. 일리노이대(어바나 샴페인 캠퍼스)는 1990년 1.2%에 불과했으나 2011년 13%로 10배가 증가했고, 퍼듀대는 1.9%에서 14.2%로 7배가 늘었다. 워싱턴대(시애틀)와 카네기 멜론대에서도 외국인 학생이 4배나 불어났다. 또, 일부 리버럴아츠 칼리지에서는 외국인 학생이 수십 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공립 대학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아 1990년 3.3%였던 UC버클리는 외국인 학생이 2011년 9.4%로 3배나 증가했고, UCLA도 외국인 학생이 크게 늘었다.

■ 미 청소년 인구 증가도 한 몫

뉴욕타임스는 1984년부터 1994년까지의 10년간이 미국 학생들에게는 대학 입학하기가 상대적으로 매우 수월했던 시기라고 지적한다. 대학 입학 연령대에 해당하는 미 청소년 인구가 1984년 1,650만명에서 1994년에는 1,410만명으로 감소한 반면, 외국인 학생은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2년부터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대학 입학 가능 미 청소년 인구가 1,790만명으로 증가한데다 외국인 학생 수마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외국인 학생 비율도 10% 수준으로 높아져 평균 2배가 늘었다.

■ 아이비리그 입학 기회 꾸준히 감소

뉴욕타임스가 대학입학 컨설팅 업체 ‘누들’(Noodle)과 인구센서스 통계를 분석해 1994년부터 2012년까지 18~21세 미국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 현황을 분석한 이 자료는 미국 학생들이 하버드 등 미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줄고 있는지 보여준다.

1994년 18세에서 21세 연령대에 해당하는 인구 10만명 당 45명의 미국 학생이 입학했던 하버드 대학은 2012년 이 수치가 33명으로 떨어져 2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예일대와 다트머스대학의 경우도 24% 감소했다. 브라운과 코넬대에서도 미국 학생의 입학비율이 19%씩 줄었으며 서부 명문 스탠포드대에서도 17%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프린스턴, 노스웨스턴 등에서도 14%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부분의 명문대학들에서 미국 학생의 입학기회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컬럼비아 대학은 2%로 감소로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 비해 감소폭이 적었지만 정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미국 학생 입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시카고대(23%)와 존스 홉킨스대(12%) 역시 정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 더욱 불리

아시아계 단체들은 지난 2014년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하버드대에 입학하기 어려운 것은 인종차별적인 입학사정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대학 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인종차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인종적 편견이나 차별 의혹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인 등 아시아계 미국 학생이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흑인 학생에 비해 450점 이상 SAT 점수가 높아야 하고, 히스패닉 학생에 비해서는 270점, 백인 학생에 비해서는 140점 이상 높아야 입학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의 경우, 흑인 학생은 SAT 2,200점이 넘으며 77%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시아계는 백인 학생의 30%보다도 낮은 30%에 불과했다.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입학사정관들의 편견도 여전하다. 하버드대 소송 자료를 보면, 일부 입학사정관들은 아시아계 학생들이 대체로 ‘수학, 과학 성적은 뛰어나지만 말수가 적고, 수줍음이 많아, 대학 환경에 지적인 자극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종적 배경에 따른 입학사정 과정의 선입관이 입학 여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지점이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아시아계 학생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인정한다면 타인종 학생을 뛰어넘는 월등히 높은 우수한 성적뿐 아니라 편견을 깨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자세를 보여야만 아이비리그 명문대 입학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상목 기자>

▲한인 학생을 비롯해 미국에서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하버드대학 등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출신 유학생들이 대거 입학하고 있는 하버드대학의 2013년 졸업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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