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다.
앨라배마에는 2만여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고, 현대자동차 생산공장과 200여개의 크고 작은 자동차 부품업체가 있다. 그러나 앨라배마 주에 한인 정치인은 한 명도 없고 공직에 몸담고 있는 한인들도 손에 꼽을 정도이다.
몇 안 되는 한인 공무원 중 앨라배마 주 정부 공무원 ‘태영민’ 컨설턴트를 만났다. <편집자주>
- 현재 하는 일은 무엇인가?
AUM - Advanced Technologies에서 IT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앨라배마 주 정부 소속으로 주 정부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컨설팅 역할을 하고 있다. 일을 시작한지는 2년반 정도 되었다.
- 쉽게 다시 설명해준다면?
최근 프로젝트를 예를 들면, 지난해 앨라배마 병원 전산시스템 일제 교체 프로젝트가 주 정부에서 입찰로 나왔다. 주 정부의 요청을 법적, 기술적으로 파악하고, 입찰에 참가하고자 하는 IT 업체에게 컨설팅을 해 주는 것이다.
- 한국업체도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앨라배마 주정부에는 크고 작은 많은 입찰 프로젝트들이 있다. IT 관련은 물론 아주 다양한 품목들이 있다. 일반 한국업체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도 참여 가능하다. 현대, 기아만 바라보지 말고 주 정부 입찰에 도전해 봐라.
프로젝트는 모두 경쟁입찰이다. 기술만 있다면 가능하다.
- 어떤 프로젝트 등이 있는지 알 수 있을까?
http://purchasing.alabama.gov/pages/active_contracts.aspx
위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주 정부에서 필요한 프로젝트가 아주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한인업체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한인업체가 참여를 원한다고 해서 서류 작성을 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다양한 정보와 프로세스 전반을 컨설팅 해줄 수 있다. 기술이 있어도 참여하는 길을 모르고 주정부 프로젝트를 맡는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인업체를 위한 ‘주정부 프로젝트 입찰 방법 세미나’를 해볼 생각이다.
- 이전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떻게 앨라배마에 오게 되었나?
UGA에서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로 애틀랜타 로펌 KPPB에서 근무 했었다.
그리고 전 조지아 주 박병진 하원의원 보좌관을 했었다.
파이크로드 하원의원 Reed Ingram의 선거 캠프에 참여하면서 앨라배마와 인연을 맺었다.
- 한인들의 주류 사회 진출, 어떻게 해야 하나?
더 많은 한인들이 공직과 정치계에 입문해야 한다. 그래야 앨라배마에 더 많은 한인 일자리가 생기고, 업체들의 세제, 행정, 법적 혜택을 줄 수 있다. 더욱이 트럼프의 반이민법이 현실화 되는 상황에서 한인들에게 불리한 조항이 있다면 이를 막아 줄 수 있는 주 상·하의원은 간절히 필요하다.
앨라배마 한인 인재들이 앨라배마를 떠나고 있다. 먼저 미래의 주역인 한인 학생들에게부터 앨라배마와 한인 사회에 대한 희망과 자긍심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있나?
2018년 11월에 치러질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에 출마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공화당 공천을 받고 한인 사회에서 지지를 해준다면 도전해볼 생각이다.
<조한희 기자>
▲‘태영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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