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일대 등을 지칭하는 북가주 베이 지역 주민들은 4인 가족 기준으로 가구 연소득이 30만달러는 돼야 중산층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 지역에서는 4인 가족 연소득이 11만7,400달러 이하면 저소득층에 속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가 발표한 지난 2·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메트로 지역의 4인 가족의 가구 연소득이 11만7,400달러 이하를 저소득층으로 분류됐다.
또 자기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을 중산층으로 분류한다면 이 지역에서는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가 발표한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연소득 30만3,300달러 정도를 중산층으로 정의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북가주 베이 지역 주민들은 소득이 미 전체 평균보다 많은데도 불구하고 과연 그들이 중산층에 속해 있는가 의구심을 갖곤 한다.
미국 상위 5% 안에 들어가는 연봉 20만달러의 소득을 가진 사람들도 대부분 자기 주택이 없는 것은 물론 간신히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것이 베이 지역의 상황이다.
베이 지역의 중간주택 구입비는 85만달러이며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130만달러다. 결과적으로 베이 지역의 중산층이란 천문학적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 6자리 숫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로 해석돼야 하지만 그것 역시 정확한 정의는 아니다.
올해 2월 팔로알토 주민 대상 통계조사에 의하면 이 지역 주민들은 가구소득이 연 40만달러 정도가 되야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 USF 경영학과 교수인 윌리엄스 리그스는 “베이 지역에서의 ‘중산층’은 미국의 다른 지역이나 심지어 캘리포니아의 타 지역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통계청에 의하면 미국에서 중산층은 가구소득이 연 6만달러 수준인 계층을 의미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퓨 연구센터에서는 연소득 3만9,000~11만8,000달러 계층을 중산층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수치는 미국 중간가계소득의 3분의 2에서 2배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정의는 베이 지역에서는 맞지 않는다.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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