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독식 의회권력 분산
민주, 트럼프 흔들기 나설 듯
트럼프, 선방이유 반격 예상
11·6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귀결되면서 첫 임기 반환점을 목전에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운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당이 하원의 주도권을 8년만에 탈환, 여당의 상·하원 독식구도가 붕괴하고 의회권력의 분점이 이뤄짐에 따라 취임 이후 워싱턴의 기존 질서 허물기에 나섰던 '이단아'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웨이'식 국정운영 드라이브에는 제동이 걸리게 됐다. "투표용지에 내 이름은 없지만, 이번 선거는 나에 대한 '국민투표'(Referendum)"라고 규정하며 '정치적 운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일정 부분 타격을 받게 된 셈이다.
민주당은 벌써부터 '소환권력'을 적극 활용, 견제와 균형을 복원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 저지 태세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하지만 상원의 다수당 입지를 보다 안정적으로 다짐으로써 '중간선거=여당의 무덤'이라는 정치적 환경 속에서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텍사스를 비롯, 상원 격전지 상당수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두고도 막판 선거전에 올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적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절반의 승리' 정도는 거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권력 지형 재편에 따른 여건 번화로 인해 민주당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이번 선거 결과를 '승리'로 규정,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등 트럼프표 어젠다들에 대한 궤도수정 없이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하원에서 민주당과의 강대강 충돌도 예상된다. 하원의 민주당 파워에 대한 '안전장치'인 상원 장악을 발판으로 재선 행보에도 일단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적 승자'가 없는 상황에서 차기 대선으로 향하는 임기 후반기를 맞아 정국의 긴장도도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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