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충분한 수면 필요해
미국 거주 한인 이민자의 자녀 10명 중 6명이, 또 부모 10명 중 3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경험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애틀랜타에서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한인들이 잇따라 우울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식이요법만으로도 정서적 안정효과를 얻을 수 있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조울증 및 우울증 등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알아보자.
미국 건강생활 잡지 '이팅웰(Eating Well)'은 겨울철 우울증에 좋은 식품으로 초콜릿을 꼽았다. 초콜릿에 들어있는 항우울 성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단 음식을 먹으면 뇌 속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비율이 증가한다.
연어도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 연어의 오메가-3 지방산은 뇌 세포를 활성화하고 기분을 관장하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준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청어 같은 해산물과 호두, 아마씨 분말에 많이 들어 있다.
스트레스에 좋은 음식은 현미밥, 감자, 고구마 등이 있다. 비타민은 불안을 해소하는 약과 같다. 비타민 B1은 쌀눈에 많아 현미밥을 먹는 것이 좋다. B6는 바나나, 고구마, 감자 등에 많다. 비타민 C는 채소, 과일에 많이 함유돼 있다.
피로나 우울증 해소에 좋은 음식에는 인삼, 식초 등이 있다. 몸에 피로물질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식초를 음식에 듬뿍 뿌려 먹도록 한다. 피로나 우울증을 줄이는 데는 인삼도 좋다. 잔걱정이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능이 인삼에 포함돼 있다.
불면증 해소에 좋은 음식은 상추, 우유 등이 있다. 불면증에는 상추가 으뜸이다. 보통 상추를 밭에서 수확하면 그 자리에 우윳빛 즙이 나오는데 바로 이 즙이 진통과 마취작용을 발휘한다고 한다. 또 상추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식욕을 돋우는 데도 도움을 준다. 우유는 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도 하므로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자기 전에 우유를 따끈하게 데워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편강한의원 이상용 원장은 우울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일광 산책, 그리고 지속인 대인관계와 충분한 수면이 필수”라며 “음식으로는 대추, 모과, 생강차가 좋고, 현미밥과 채소 및 해조류, 등푸른 생선이 좋다”고 소개했다.
광해원한방병원의 김덕진 원장은 “심신불이의 원칙에 따라 폐는 우울증, 신장은 조울증과 연관이 있다”며 “밀가루가 들어간 차가운 음식과 차가운 음료를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면했다. 김 원장은 또 “껍질과 대가리가 들어간 황태국, 미역국 등이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운동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
▲초콜릿은 우울증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연어는 우울증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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