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파산 도시' 디트로이트를 정비하는 데 2조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트로이트 폐허 제거 태스크포스(TF)'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의 폐건물 4만곳을 허물고 잔해를 치우는 데 총 2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디트로이트 내 버려진 건물은 총 8만4천641곳이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4만 곳은 상태가 좋지 않아 당장 철거가 필요하다. 앞으로 5년간 폐건물을 철거하는 데 최소 8억5천만 달러가 들 전망이다.
이외에도 디트로이트 내 사용하지 않는 공장 잔해를 치우는 데 추가로 1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며 큰 공장 시설 하나를 허무는 데만 수천만 달러가 들 수 있다고 디트로이트 폐허 제거 TF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디트로이트 시는 폐허를 최대한 빨리 없애버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는 20세기 중반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지만 자동차 산업이 쇠퇴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1950년대 180만명에 달했던 인구는 70만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시가 갚아야 하는 부채액이 1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7월 파산을 선언했고, 미국 정부가 폐건물 철거와 재개발, 치안 강화, 교통시스템 개선 등을 포함한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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