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로버트 벤틀리(71) 앨라배마 주지사가 일자리 창출과 건강보험 확대, 그리고 프리-K 프로그램 확대 등을 임기 중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이를 집행하기 위한 예산확보 문제는 여전히 난제임을 인정했다.
19일 열린 벤틀리 주지사 취임식은 맑은 날씨 속에 주청사 외부 계단 앞에서 진행됐다.
로이 무어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한 후 행한 연설에서 벤틀리 주지사는 먼저 일자리 창출을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벤틀리 주지사는 “4년 전에 일자리가 없었던 많은 분들이 이제 일하고 있으며, 수십 년 간 없었던 새로운 산업들이 이제 앨라배마의 희망과 기회가 됐다.” 며 지난 임기 동안의 일자리 창출 노력도 언급했다. 2011년 밴틀리 주지사 첫 취임 당시 8.9%에 달했던 앨라배마의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6%로 개선됐다.
벤틀리 주지사는 또 주요 현안인 프리-K 프로그램 확대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4세 아동의 프리-K 등록률은 12%에 불과하지만 임기 말에는 원하는 누구나 학교에 등록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연방 빈곤선의 138% 소득자에게도 메디케이드를 확대할 것이며, 주정부 예산을 매년 12억달러 정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압도적 표 차이로 당선된 벤틀리 주지사의 앞날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교육 예산을 제외한 일반예산은 2억 5,000만달러 이상 부족한 현실이며, 수용인원 대비 186%인 교도소 문제는 연방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벤틀리 주지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개척자의 태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마틴 루터 킹 데이을 맞아 그리고 1965년의 셀마-몽고메리 행진 50주년 기념일을 몇 주 앞두고 행한 취임식에서 벤틀리는 “앨라배마는 민권을 위한 투쟁과 국가의 자유를 수호하는데 있어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틀리 취임에 앞서 여러 주정부 선출직 공직자들의 취임식도 거행됐다. 조셉 박 기자
▲벤틀리 주지사가 로이 무어 대법원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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