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사람들이 오번 대학에 왔을 때 “왜 이 학교는 두 개의 마스코트를 갖고 있지?” 혹은 “왜 저렇게 많은 화장지를 낭비하는거야?” 등과 같은 오번대학의 전통과 의식에 관한 수많은 질문을 자주 던진다.
풋볼 경기를 보기 위해 오번에 왔든지 혹은 단순히 대학 캠퍼스를 관람하는 것이든 방문자들은 오번대학의 유명한 전통들의 기원에 대해 알기 원한다. 매 토요일마다 오번인들이 투머스 코너에 있는 오크나무의 역사에 대해 다시 말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좀 더 쉽게하기 위해 여기 외지인들에 의해 자주 요청받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지에 대한 답안을 적어 본다.
1. 왜 오번 팬들은 “워 이글(War Eagle)”을 외치는가?
경기시 응원 함성이기도 하지만 “워 이글”은 타이거스 팬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동료 팬들을 환영하는 인사말로 사용된다. 이 표현에 대한 확실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응원 함성을 설명하는 여러 설들이 있다. 그 기원은 오번대학과 조지아 대학(UGA)이 처음 맞붙었을 때인 18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설에 따르면 한 남북전쟁 참전용사가 전쟁터에서 발견한 애완용 독수리를 데리고 와 관람석에 앉아 있었는데 경기중 독수리가 경기장에 뛰쳐나와 돌며 울었고 그 때부터 오번이 조지아대에 리드를 잡았다고 한다.
2. 좋아! 그런데 너희들은 타이거스가 맞지?
그렇다. 풋볼팀은 오번 타이거스라 불린다. 그리고 대학의 공식 마스코트는 오비 더 타이거이다. 앞서 말했듯이 “워 이글”은 마스코트나 팀 이름이 아닌 응원 함성이다.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대학이 독수리를 보유하고 있기는 하다. 그 첫번째 이름이 타이거라 불려졌고 경기가 있는 날 조던-해어 스터디움 주변을 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 왜 투머스 코너 오크나무가 그렇게 중요한가? 그저 나무에 불과하지 아니한가?
지난 80년간 투머스 코너에 있는 오크나무는 오번 팬들이 모여 승리를 자축하는 장소였다. 다운타운 중앙 매그놀리아 애비뉴와 컬리지 스트릿이 만나는 코너의 학교 입구에 위치한 두 그루의 나무는 승리가 있는 날 수 많은 화장지들로 장식되며 오랬동안 대학의 아이콘이자 오번 정신의 물리적 상징이 되어 왔다. 독극물에 감염돼 마지막 화장지를 두르는 행사를 할 때 8만 3천명 이상의 오번 팬들이 모여 오크나무에 작별인사를 했다.
4. 왜 오번 팬들은 화장지를 나무에 던지는가?
오번 팬들이 오크나무 가지에 오랬동안 화장지를 던지는 것으로 승리를 자축해왔고 이는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그 나무들이 사라진 현재도 타이거스 응원자들은 임시 구조물이 설치된 그 자리에서 화장지를 두르면서 함께 모인다. 이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일 지 몰라도 오번 팬들에게는 사랑받아온 전통이다.
5. 투머스 드럭에서의 레몬에이드는 뭐지?
오번에 오면 투머스 드럭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시원한 레몬에이드 한 잔을 주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번 팬들은 이 유명한 음료를 오랬동안 사랑해왔는데 당신이 보는 앞에서 신선하게 짜내어 짜릿하고도 달콤한 맛을 내는 레시피로 만들어진 이것은 여기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것이다.
6. 왜 사람들은 오번을 “플레인즈(the Plains)”라 부르는가?
이는 올리버 골드스미스가 “버림받은 마을(the Deserted Village)”이라 불리는 시를 썼던 1770년까지 그 역사가 올라간다. 그 시에는 “달콤한 오번, 가장 사랑스러운 평원(the plain)의 마을”이라는 싯구가 나온다. 시에서 말하는 곳은 실제 아일랜드의 한 동네이지만 오번 팬들은 그 표현을 자신의 동네를 표하는 것으로 여겼고 “플레인즈"를 별명으로 채택했다.
7. 워 이글 써퍼 클럽은 무엇으로 유명한가?
워 이글 써퍼 클럽이 비록 그 이름에 “써퍼(supper)”가 들어 있기는 하나 여기는 저녁식사를 위한 만남의 장소가 아니다. 대신에 이곳은 집으로 돌아갈 준비가 안된 사람들이 한 잔을 걸치는 심야 바인데 오번의 다른 바나 클럽, 술집 등은 이곳을 나이트라 부른다.
8. 왜 오번의 모든 사람은 맘마 골드벅스 델리를 그렇게 사랑하는가?
요즘은 오번 이외의 수많은 다른 곳에 있는 맘마 골드벅스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매그놀리아 애비뉴와 도나휴 드라이브가 만나는 코너에 있는 원조 장소의 맛만큼은 아닐 것이다. 1976년에 문을 연 이 델리 식당은 시에서 가장 오래된 개인 소유의 레스토랑이며 오번 팬들을 위한 거점이 됐다
9. 오번은 농과대학만 있지 아니한가?
오번대학은 앨라배마의 농업경제 발전에 도움을 준 많은 수상에 빛나는 농과대학을 갖고 있지만 대학이 향하고 있는 비전은 그것이 모두가 아니다. 비록 학교 주변에 초원과 거대한 곳간들이 있지만 오번 대학에는 11개의 단과대학이 있다. 건축학과와 공과대학, 그리고 수의과 대학 등은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0. 오번 팬들은 “바너스(barners)”라 불리지 않는가?
이점을 분명히 하자. “바너스”는 애정을 담은 표현이 아니다. 오번 팬들은 대개 이 별명에 좋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당신이 누군가를 부를 때 더 나쁜 것들도 많지만 “바너스”란 말은 오번에 있는동안 피해야 하는 말일 것이다.
조셉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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