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뉴욕시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뉴욕주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하면서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언제 법안에 서명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주하원에서 법안 통과를 주도했던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 이달 중으로 동료 정치인들과 함께 뉴욕주지사 사무실을 찾아 주지사의 법안 서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주상원에서 법안을 발의했던 다니엘 스쿼드론 의원과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던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아직까지 설 공립교 휴교지정 법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법안이 주상·하원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쿠오모 주지사도 서명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 법안은 주하원을 지난 2월 찬성 118표, 반대 22표로 가결된 데 이어 지난 13일 주상원에서 찬성 58표, 반대 2표로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더군다나 뉴욕주의회 뿐 아니라 연방의회와 뉴욕시의회가 지난해 설을 휴교일로 규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통과한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역시 설날 휴교일 지정을 수차례 공언한 바 있어 쿠오모 주지사가 서명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법안은 쿠오모 주지사가 서명하는 즉시 발효되며, 곧바로 뉴욕시 학사 일정에 설날이 공립교 휴교일로 명시된다.
론 김 주하원의원은 “이번 법안은 뉴욕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반영한 정책으로 뉴욕시의 아시안 학생들은 이제 학교 출석 문제로 고유 명절을 즐기지 못하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며 “쿠오모 주지사가 관련 법안에 하루 빨리 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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