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앨라배마 오작시 흑인거주 지역에서 십자가를 불태운 혐의로 수감된 전 KKK단 지도자에게 연방법원 판사가 정신감정 의뢰를 명령했다. 이는 담당 변호사가 피고인이 수감중 환각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수감중인 스티브 자수아 딘클(28)은 지난 2월 다섯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오는 5월 15일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딘클은 지난 2009년 5월 8일 일어난 십자가 방화 사건으로 체포되었다. 흑인들이 이웃에 거주하는 것을 증오한 그는 6피트 크기의 나무 십자가를 만들어 잘 타게할 목적으로 청바지와 수건을 두른 후 공범의 트럭에 실어 오작시의 흑인 밀집 지역 입구에 도착했다. 땅에 구멍을 파고 십자가를 세운 후 연료를 뿌리고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딘클은 오작시 KKK단 리더였다. 하지만 그는 범행 직전 그 단체를 탈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딘클은 법원에 의해 극빈자로 인정받아 2,400 달러의 감정 비용은 국가에서 지불하며 오는 4월 6일까지 감정결과가 나와야 한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