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가 곧 개봉될 영화 “셀마”에 출연한다. 윈프리는 지난 22일 셀마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작설명회에서 큰 박수 속에 입장해 자신이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윈프리는 1965년 인종차별주의자였던 쉐리프와 싸움을 벌인 인권운동의 영웅 애니 리 쿠퍼 역을 연기한다. 윈프리는 흑인 인권운동에서 차지하는 셀마의 역할을 영화화 한 여러 제작자중 하나이다.
촬영은 23일 셀마에서 시작해 이번 주 내내 몽고메리에서 계속된다. 영화의 일부는 이미 애틀랜타에서 촬영했다.
이날 윈프리는 마틴 루터 킹 목사 역을 연기할 배우 배우 데이비드 오옐로오 옆에 자리했다. 그러나 청중 대부분의 관심은 이번 셀마 첫 방문이 오래토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한 윈프리에 쏠렸다.
그녀는 이번에 몽고메리에서 셀마로 운전하는 동안 50여년 전의 행진에서 꼭 있었을, 그리고 우리가 그 어깨동무 위에 서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감상에 젖었다고 말했다.
윈프리는 일주일간 진행돼 전국적인 지지를 끌어내고 끝내 연방의회가 투표권의 장애물들을 제거하도록 만들었던 1965년 54마일에 걸친 ‘셀마-몽고메리 행진’의 역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 행진은 앨라배마 주 방위군이 당시 주지사였던 조지 월러스를 만나려한 600명의 평화적 흑인 행진자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피의 일요일' 사건 2주 후에 시작됐다. 야만적인 진압과 성공적인 행진이 이어진 결과 의회는 1965년 8월 투표권법을 통과시켰다.
윈프리는 처음에 쿠퍼역을 맡을 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그 역사의 무게때문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제게 쿠퍼는 한 개인만은 아니었어요. 그녀는 이 운동을 대표하는 인물이죠.”
윈프리는 쿠퍼가 달라스 카운티 쉐리프였던 짐 클락을 때렸을 때 “그녀는 단지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해서 때린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좌절했고, 지쳤고, 그리고 더이상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았어요.”
4년 전 100세의 나이로 사망한 쿠퍼는 1965년 그날 54세였다. 그녀는 투표자 등록을 위해 달라스 카운티 법원 밖에서 다른 많은 흑인 주민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달라스 카운티에는 불과 300명만이 유권자 등록이 돼 있었고,백인들로 구성된 유권자 등록위원회는 더이상 흑인들이 투표권을 얻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었다.
클락이 쿠퍼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명했을 때 그녀는 그가 곤봉 혹은 소몰이 막대로 그녀의 목 뒤를 찔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녀는 쉐리프의 턱에 한 방 먹이는 것으로 응수했다.
그날 줄을 서 있었고, 후에 연방하원의원이 된 존 루이스는 클락이 쿠퍼를 때렸을 때 “우리는 몇줄 뒤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락의 동료들이 쿠퍼와 몸싸움을 벌여 바닦에 넘어졌고 결국 그녀는 폭행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는 후에 취하됐다.
윈프리는 처음에는 망설이다가 '셀마'의 감독 아바 두 버네이의 요청에 굴복해 영화의 한 부분을 연기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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