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세인트 쥬드 학교의 마지막 수업일에 학부모와 학생들은 슬픔을 감추지 않으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때문에 불안해했다.
베린타 테일러는 학교를 폐쇄한다는 통고가 늦어지는 바람에 11학년인 아들 엘리엇을 어느 학교로 전학시킬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고 불평했다. 지난 5월 8일 세인트 쥬드 기관들을 관리하는 모빌 대교구는 76년 역사의 학교를 재정적 이유로 폐교한다고 발표했었다.
테일러는 통고가 늦어지는 바람에 다음 학년도에 아들을 마그넷 스쿨에 보낼 수 없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몽고메리 공립학교 마그넷 스쿨 지원은 지난 2월에 마감됐다. 학교 폐쇄에 대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북몽고메리의 레저렉션 캐톨릭 스쿨과 동몽고메리의 몽고메리 캐톨릭 프레퍼러토리가 학생들의 등록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었다.
테일러는 현재 아들을 에반젤 템플학교 혹은 앨라배마 크리스천학교에 보낼 것을 고려중이다. 그녀가 원하는 여러가지 중의 하나가 이전의 세인트 쥬드학교 학생들 다수가 있는 학교다. 그녀의 아들은 7학년부터 세인트 쥬드를 다녔다. “이제 제 아들은 전혀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학생들과 시작해야 해요. 추억도 없는 그런 학교에서…”라고 테일러는 말했다.
세인트 쥬드 11학년인 데포스키 보이드는 학교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면서 “우리 학교는 위대한 전통을 가진 학교거든요”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지난 1965년의 셀마 몽고메리 행진시 시위자들이 주정부 청사에 들어가기 전 하루밤을 묵었던 곳이었다.
이 학교는 최근 농구부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2년 연속 주 챔피온에 오르기도 했다. 보이드와 엘리엇 모두 이 학교의 농구부 선수였다. 조셉 박 기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