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고 최규혁(당시 34세^사진) 하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다리가 26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명명식을 갖고 개통됐다.
웨체스터카운티정부는 이날 차파쿠아 역사 참전기념비 앞에서 최 하사의 부모 최상수·최금순 부부 등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규혁 하사 메모리얼 브리지’(Kyu Hyuk Chay Memorial Bridge) 명명 선포식을 갖고 최 하사의 부모인 최상수·최금순 부부에게 최하사의 이름이 새겨진 다리 명패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연방국무장관과 로버트 아스토리노 웨체스터카운티장, 최하사 추모다리 개명법안 통과를 주도한 로버트 캐스텔리 전 주하원의원 등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 내내 최씨 가족과 함께 한 클린턴 전 정관은 “세계의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바친 최 하사의 이름이 이 다리를 지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개통식을 가진 최 하사 추모다리는 ‘소 밀 리버 파크웨이’(Saw Mill River Parkway)와 ‘루트 120’을 교차하는 브리지로 소 밀 리버 파크웨이 도로 선상 양쪽 방향에 ‘최규혁 하사 메모리얼 브리지’(Kyu Hyuk Chay Memorial Bridge)란 이름의 대형 표지판이 설치됐다.
한국 대구에서 태어나 7세때 미국으로 이민 온 최 하사는 뉴욕시 브롱스 과학고와 올바니 뉴욕주립대를 거쳐, 브루클린 법대를 재학했다.
2001년 미 육군에 입대한 후 2006년 8월부터 아프간에서 근무를 시작한 최 하사는 불과 2개월만인 2006년 10월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돼 목숨을 잃었다.
최 하사는 당시 유족으로 부인 캐시씨와 어린 두자녀 제이슨(5세) 군과 캘리(11개월) 양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유해는 현재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
<천지훈 기자>
▲최규혁 하사 메모리얼 브리지’ 이름이 선포되자 최 하사 부모인 최상수(오른쪽 두 번째), 최순금(왼쪽 두 번째)씨와 힐러리 클린턴 전 연방국무장관(가운데), 로버트 아스토리노(맨 왼쪽) 웨체스터카운티장, 로버트 캐스텔리 전 주하원의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26일 메모리얼데이에 개통된 최 하사 추모다리에 리본장식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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