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자리 놓고 내홍
공금 은행계좌 동결
재단업무 마비 상태
신임 이사장 자리를 놓고 내홍을 빚고 있는 한미동포재단 이사진 간 싸움이 결국 법정소송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1일 한미동포재단에 따르면 재단 공금이 예치된 한미은행 계좌가 은행 측 조치로 동결됐다. 윤성훈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이사장 권한대행을 주장하는 김승웅 이사가 한미은행을 찾아 재단 계좌 동결신청을 요구했다”며 “한미은행이 재단 계좌를 동결해 업무가 일시 중단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미동포재단과 김승웅 이사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양측이 주 정부에 제출한 이사장 신청서를 근거로 재단 계좌를 동결했다. 이와 관련 한미동포재단은 지난달 13일 정기이사회 이후 윤성훈 신임 이사장을 명시한 신청서를 주정부에 제출했다. 이어 이사장 권항대행을 주장한 김승웅 이사도 자신이 신임 이사장이라는 신청서를 급행으로 접수했다.
한미동포재단 주거래 은행계좌가 동결됨에 따라 LA 한인회관 건물관리 운영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재단은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윤성훈 이사장은 “주거래 은행계좌가 동결된 만큼 이를 풀기 위해서는 법원의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우선 계좌 동결 해제를 위한 가처분신청(TRO)에 나서 김승웅 이사의 행위가 위법하다는 점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승웅 이사는 이사장 권한대행을 고집하고 있다. 김 이사는 “지난달 31일 재단 주거래 은행 측에 계좌 동결을 요청했다”며 “향후 계획은 더 이상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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