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가뭄으로 인해 앨라배마 소비자들은 식료품 값 인상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몽고메리에드버타이져가 최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농산물, 과일, 견과류 등의 50% 이상이 생산되는 곳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012년 기준 44조 7천억 달러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주 가뭄의 여파는 앨라배마는 물론 미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앨라배마 농업 경쟁학자 맥스 런지(Max Runge)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브로콜리, 양배추를 포함한 제품들이 이미 가격이 올랐다"며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 가장 큰 생산품인 우유 등 유제품은 최대 10% 가량의 값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값이 오른 상품이 시장에 나오는 시기가 여름 또는 늦은 가을이라 공급 부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맥스 런지는 "지금까지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싸고, 안전하고, 풍부한 제품공급의 혜택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곧 앨라배마를 포함한 다른 주들이 부족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앨라배마 연방 농업국 대변인 마리 존슨(Mary Johnson)은 이 위기는 곧 앨라배마 농업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며 “곧 올 농사철이 시작된다며, 생산자들은 무엇을 심을지, 얼마를 수확 할 지를 고민하고 있으며, 시장 움직임에 따라 보다 많은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캐빈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