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신규 승용차 판매량(등록 기준)이 지속해서 늘어 시장점유율 5위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는 올해 상반기 EU에서 판매된 신규 승용차는 모두 844만9,247대로 작년 상반기(821만1,379대)와 비교하면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4년 이전 EU 멤버였던 15개국의 경우 올해 상반기 승용차 신규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반면에 2004년 이후 EU에 가입한 12개 국가에서는 11.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U 5대 자동차 시장의 경우 스페인이 10.1% 늘어난 것을 비롯해 프랑스는 4.7%, 독일은 2.9% 각각 증가했으나 영국은 6.3% 감소했고, 이탈리아도 1.4%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 EU에서 가장 많은 승용차를 판매한 업체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시장점유율이 24.4%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23.3%)보다 1.1% 늘었다. 그 뒤를 이어 푸조를 주축으로 한 PSA 그룹(16.3%), 르노를 중심으로 한 르노 그룹(10.7%), 피아트를 주축으로 한 FCA 그룹(6.9%), 현대·기아차(6.5%) 등의 순이었다.
작년 상반기 시장점유율에서 현대·기아차(6.2%)를 앞섰던 포드(6.9%)와 BMW(6.4%)그룹은 올해 상반기엔 시장점유율이 각각 6.4%, 6.2%로 줄면서 현대·기아차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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