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8,800만달러 투자 엔진공장 증설
소나타와 산타페 새 모델 엔진 생산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생산공장(HMMA)이 3억8천800만 달러(4천190억 원)를 투자해 소나타와 산타페 새 모델의 엔진헤드 제조설비를 건설하고 기존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다.
이번 투자로 HMMA에 약 50명의 고용이 창출될 예정이다. 현대차 공장은 신기술과 새 부품이 요구되는 차세대 테타III 엔진을 이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오후 몽고메리 현대차 공장에서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와 최동열 HMMA 법인장이 이날 투자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현대는 앨라배마의 역동적인 자동차 산업에 중요한 일원이다. 몽고메리 공장의 증설은 미국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새 투자는 앨라배마 생산시설과 공장의 고숙련 노동력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신뢰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최동열 법인장은 "최근 설비 확충으로 HMMA는 몽고메리와 앨라배마 주민에 대한 강한 헌신을 보여줬다"며 "미국 유일의 앨라배마 공장의 장기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제조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비투자 중 엔진헤드 공장은 26만 평방피트 규모로 4천만 달러가 투입된다. 올해 11월 완공돼 내년 4월부터 테타III 엔진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어 엘란트라를 위한 누(Nu) 엔진 생산시설 건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엔진공장은 연간 70만대를 생산해 HMMA와 조지아 웨스트 포인트 소재 기아차공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현대차공장은 5백만번째 엔진을 생산한 바 있다.
그렉 캔필드 앨라배마 상무장관은 “지난 13년간 현대차 공장은 업계 최고의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제조 중심지라는 명성을 견고하게 다졌다”라며 “이번 엔진공장 투자로 그동안 우리와 쌓아온 강력한 동맹을 다시 입증했으며 상호 호혜적 관계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반겼다.
HMMA는 2005년부터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2천700여 명의 풀타임 근로자와 500여 명의 파트타임 인력을 고용한 리버 리전 지역의 최대 제조업체다.
몽고메리 상공회의소 찰스 프라이스 회장은 "현대차가 중요한 투자를 결정한 것을 매우 영예롭게 생각한다"라며 “현대차 공장이 소재한 몽고메리 커뮤니티는 지난 16년간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