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일화가 영화 '천화'에서 노출 장면을 찍은 것에 대해 촬영 전에 걱정했던 게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이일화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천화'(감독 민병국)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이일화가 십 여 년 전 제주도에 정착해 살아가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여인 윤정 역을, 양동근이 선천적인 예술감각과 야생적인 기질을 지니고 제주도를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종규 역을 맡았다.
'천화'로 24년만에 영화 주연을 맡은 이일화는 초반 목욕 장면과 속옷 갈아입는 장면, 양동근과 애정 장면 등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과감한 연기들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이일화는 "촬영 전에는 목욕 장면에서 과연 어디까지 노출이 될지, 속옷 갈아입는 장면은 어떻게 촬영될지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일화는 "배우로서 걱정했다기 보다는 아이 엄마로서, 부모님도 그렇고, 적지 않은 나이란 것도 그렇고 부담이 많았고 걱정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걱정을 했다는 게 부끄럽다. 그 때는 감독님과 두려움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면 앞으론 어떤 장면이라도 즐겁게 연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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