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잘못 관리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아직 상태가 좋은 치아를 잇몸이 안 좋아 잃게 되는 사람이 휠씬 많다는 것입니다.

잇몸질환이란? 잇몸이나 치아 뿌리 주변, 잇몸 뼈(치조골)등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치아 자체의 질환이 아니라 치아주위조직의 병입니다. 입안 잇몸 주변의 음식물 찌꺼기가 잘 청소 되지 않고 잇몸과 치아 사이에 남아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게 되어 치태와 치석의 형태로 치아에 붙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며 이 염증으로 인해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자신의 잇몸 뼈(치조골)가 녹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 뼈가 없어지면서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이것을 ‘'풍치'라고 부릅니다.

잇몸질환 예방법은? 현재 과학수준으로는 확실하고 만족스럽게 상실된 뼈를 재생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잇몸질환은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예방 방법은 본인이 음식물을 식사 후 1)곧바로 제거하는 것과 (칫솔질, 치실, 치간 칫솔, 구강 청정액사용 등)와 2)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검사와 치석 제거(스켈링)를 받는 것 입니다.

풍치는 성인이 치아를 상실하는 가장 큰 원인 이므로 칫솔질 만 잘하고, 스켈링만 정기적으로 하면 평생 치과에 큰 신세 질 일이 없게 되고 임플란트나 틀니와 같은 경제적 부담과 고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유명인들이 나와 하는 한국 잇몸 치료약 선전 믿어도 되나요?

어떤 사람들은 광고를 통해 잇몸 약을 먹어도 치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잇몸 약은 한국에서만 광고되어 팔리는 일종의 소염 진통제일 뿐 근본적인 치료제라 할 수 없습니다. 피부에 돌이 박혀있는데 소염진통제 먹어 잠시 진통을 못 느낀다고 병이 치료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돌만 빼주면 약 없이도 피부가 스스로 낫는 이치와 같습니다. 잇몸에 돌(치석)이 끼어 있는데, 이를 제거하지 않고 어떤 약이나 레이저 치료 등으로는 잇몸 염증이 나을 수 없고, 치석만 제거하면 시간이 가면 인체 스스로 낫게 됩니다.

잇몸치료의 일반적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딥 클리닝 (deep cleaning, scaling and root planning) – 클리닝은 모든 잇몸치료의 첫 단계이며 가장 중요합니다. 이는 잇몸 병의 원인인 치아와 치근표면의 치근 막(plague,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고, 그 후에 잘 부칙 되지 않도록 그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치료입니다. 잇몸 깊숙이 청소를 하므로 보통 마취를 한 후 시행 합니다.

2. 잇몸 수술 - 잇몸 아주 깊숙이 치석이 존재하여 딥 클리닝으로 제거하지 못한 치태(plague)와 치석 및 염증조직을, 마취 하에 수술적으로 제거하든지 잇몸을 열어 직접 눈과 현미경으로 확인 하면서 모두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필요한 경우, 양치질이 잘 되도록 잇몸 모양을 개선시켜 주기도 하고, 잇몸 뼈가 파괴된 양상에 따라 뼈 이식을 하거나 잇몸 조직이 재생되도록 유도하는 치조골 재생 수술(Regeneration)을 하기도 합니다.

3. 정기적인 구강검사와 스켈링 – 일반인이 아무리 잘 닦아도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므로, 정기적으로 스켈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 상태에 따라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스켈링을 받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구강건강 상 유리하니, 보험이라 생각하시고 정기적인 스켈링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몽고메리 & 어번 E 치과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