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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의보감] 울 밑에선 봉선화

by admin posted May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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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 머리”라고 불리는 편두통을 앓고 계신 권사님께서 방문을 하셨다. 뒷마당에서 가끔 발견되는 뱀 때문에 골치가 더 아프시다는 호소를 하였다. 어떤 이유에서 시작된 것인지 처녀 때부터 시작되었던 쪽 머리(편두통)는 “시집가서 아이를 낳으면 저절로 없어진다.”라는 친정어머님의 말씀은 효력도 없었고 자녀 4명에 칠십이라는 나이가 되었지만 항상 달고 다니는 것이 되었다.

 

 

평상시 건강만큼은 잘 관리해오셨던 권사님은 “뱀과 편두통” 문제를 털어놓게 되었다. 그러면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물으시는 것이다. “뱀과 편두통”, 참으로 묘한 만남인 것 같다. 그러다가 떠오르는 생각은 “울 밑에선 봉선화”였다. 뱀은 새삼이나, 뚝깔나무나, 사매의 열매를 좋아한다.

뿐만 아니라 갈대 꽃 향기를 너무 좋아하여 갈대 숲에서 뱀을 발견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뱀들이 병이 들면 “소루쟁이”라는 나무에 몸을 휘감아 나무의 기운과 동화되면서 스스로 치료를 한다. 이러한 뱀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봉선화’이다. 예부터 뱀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울타리 밑에 봉선화를 심었다. 봉선화보다 뱀이 더 무서워하는 것은 ‘천궁’이다. 뱀은 천궁냄새를 너무 싫어해서 천궁나무 주변에는 뱀 그림자도 볼 수 없다. 그래서 천궁의 별명이 뱀이 피하는 풀이라는 ‘사피초’이다.


 천궁은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높이가 30cm~100cm 정도로 곧게 자라며 계절적으로도 조지아주에서 문제없이 자랄 수 있다. 천궁은 동의보감에 두통, 풍병, 기혈병에 두루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쪽 머리(편두통)를 앓고 계신 권사님은 천궁을 쌀뜨물에 하루 저녁 담가두었다가 다시 햇볕에 바싹 말려서 가루 내어 1일 3회, 1회 4g 정도 따뜻한 물에 타서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천궁은 축농증을 비롯한 각종 두통에 ‘백지’라는 한약재와 함께 사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산후에 과다출혈로 힘든 부인과 질환에는 천궁 20g, 당귀 40g, 형개수 검게 태운 것 8g을 1회 사용량으로 하여 달여서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약성이 뛰어난 ‘천궁’이라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첫째, 기운(氣運)이 없을 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천궁은 기운을 돌리고, 흩어지게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기운을 모으기도 힘들고, 모여있는 기운을 쉽게 흩어놓기 때문이다.

 

둘째, 몸에 열이 있고, 기침, 구토 등의 증세가 있으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입이 자주 마른 사람,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여 안절부절못하는 사람도 복용해서는 안 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천궁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기름을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천궁을 쌀뜨물에 몇 시간 담가두면 기름이 제거된다. 천궁의 기름을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면 두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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