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 만료된 3만~6만마일대로 ‘신차급’ 보증
현대·기아도 잔존가치 우수한 ‘인기 차종’
# 웨스트우드에 거주하는 최모(28)씨는 최근 3만마일 미만의 주행거리를 기록한 BMW‘서티파이드 중고차’(CPO·Certified Pre-Owned)를 구매했다. 최씨는“CPO 차량의 경우 신차와 동일하거나 우수한 품질 보증이 매력”이라며“초반 구매가격은 일반 중고차에 비해 높은 편이나 신차에 비해 저렴해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 어바인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32)씨도 최근 기아자동차의 CPO 차량을 구매했다. 김씨는“한국산 자동차의 잔존가치가 높아지며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CPO 차량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구매를 결정했다”며“한국산 자동차의 경우 일반 브랜드 CPO 차량보다 확실한 퀄러티가 매력”이라고 말했다.
차량 제조사가 일정기간 품질을 보증해주는 CPO 차량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PO 차량은 리스기간이 만료돼 딜러로 반납되거나 트레이드 인 거래로 입고된 재고 모델 중 누적적산 3만~6만마일 수준의 차량을 자체적으로 검수한 뒤 보증과 함께 재판매하는 모델로 각 차량 제조사들은 CPO 차량에 대해 신차와 동일하거나 신차보다 우수한 보증기간을 내세우며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CPO 프로그램은 일본과 독일산 브랜드 판매가 강세를 나타냈으나 최근 한국산 차량의 브랜드 가치 및 품질 향상으로 잔존가치가 높아지며 한국산 브랜드의 CPO 차량의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의 CPO 프로그램은 에드먼즈닷컴 평가에서 높은 구동계 보증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에드먼즈 닷컴 관계자는 “CPO 차량 판매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경쟁 브랜드 CPO 차량에 비해 2,000달러 이상의 금전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의 경우 지난 7월 CPO 판매가 역대 최대치인 7,007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6%나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며 잔존가치 역시 가파르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기아차는 CPO 차량에 대해 신차와 동일한 수준의 보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너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어 “올해 기아차 CPO 차량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며 “기아차의 CPO 판매 비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판매 업계에 따르면 CPO 차량을 구매할 경우 차량 구동계 보증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기본 소모품을 교환하는 쿠폰을 함께 구매할 경우 높은 유지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CPO 차량의 경우 일반 중고차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제조사의 보증이 확실하다는 차이가 있다”며 “브랜드에 따라 소모품 교환을 무료 또는 유료로 제공하며 차량 구매 때무료 소모품 교환 조건 또는 교환 쿠폰 할인을 제공받는 것도 협상 비결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한편 오토트레이더는 한국산 브랜드 CPO 차량의 경우 연식이 우수함은 물론 일반 및 구동계 보증이 타 브랜드에 비해 월등하며 미국 CPO 시장은 올해 260만대를 넘어서고 10년 내 4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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