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컴비아에 사는 부부가 13일 이들의 집을 방문한 2살 어린아이가 집안에 실탄이 장착된 채로 방치되어 있던 총을 가지고 놀다 자신이 당긴 총으로 사망함에 따라 이 집 주인을 살인혐의로 기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콜버트 카운티 검찰은 17일 윌리엄 브렉스톤 화이트 필드 2세(22)와 그의 부인 첼시 데지레 화이트 필드씨를 2살 아동 로버트 마이클 리브군의 사망 사건의 책임을 물어 살인혐의로 전격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총알이 장착된 채로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실내에 총을 부주의하게 놓아두었으며 총알이 장착된 줄을 모르고 이를 가지고 놀던 2살 아동이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사망에 이르게 됨에 따라 과실치사죄가 적용됐다.
타임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사건 당일 그의 가족들과 함께 화이트 필드씨의 집을 방문했으며 집안에 방치된 총기를 가지고 놀다 사고가 발생 했으며 곧바로 쉐필드에 있는 헬렌켈러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가 난 방에는 이번 사건에 사용된 총기 외에 총알이 장전된 또 다른 총기가 놓여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부부의 변호로 맡은 빌리 언더우드 변호사는 “첼시 화이트 필드씨는 현재 이 같은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몹시 괴로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가 발생한 당시 집에 없었던 그녀의 남편 윌리암 화이트 필드씨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며 “이는 총기소지 자유권의 두 번째 개정안과 전적으로 상충되는 것이다”라며 검찰의 기소 남용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콜버트 카운티 브라이스 그래햄 검사는 “이들 부부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기소지 자유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부주의와 무책임한 행위에 따른 것이다”며 이 같은 주장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제인김 기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