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패럴림픽 선수단이 시차적응 및 전지훈련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23일 오전 입국장 로비 한 켠에 한국의 특전사 복장을 한 한인 남성들과 그 가족들이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선수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애틀랜타 특전사통지회 황병인 회장, 이삼형, 엄두섭씨와 그 가족들이다. 이들이 환영하는 선수는 양궁 대표선수 이억수(52)씨다.
황병인 회장은 “특전사 군 동기이던 이 선수가 86년 11월 트럭 전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장애인이 됐다”며 “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 때도 그들 만나 도와 금메달을 땄던 기억이 있다”며 이 선수를 기다렸다.
1시간 반 이상을 기다린 끝에 다시 재회한 이들 군 동기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겼으며, 함께 나온 특전사 선후배 및 가족들과도 인사했다.
이억수 선수는 장애인 올림픽에만 7번째 참가하는 베테랑 선수다. 그는 애틀랜타 대회 금, 동메달을 비롯, 시드니, 스페인, 런던올림픽 등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선수는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며, 첫 금메달을 땄던 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군 동기 및 선후배들의 환영을 받으니 이번 대회 조짐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셉 박 기자>
▲이억수 선수가 23일 특전사 동기인 황병인(맨 왼쪽) 회장과 특전사 선후배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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