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문제점 잇달아 제기
충전량 제한속 태국선 수입금지
배터리 발화문제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팔려나간 ‘갤럭시 노트7’(이하 갤노트 7) 250만대의 전량 회수를 결정한 삼성전자가 갤노트 7과 관련해 연달아 문제들이 터져나오면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배터리 발화에 이어 전원이 제멋대로 꺼지고 갑자기 먹통이 되는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는 데다가 캐나다에서는 리콜명령이 내려지고 태국에서는 갤노트 7에 대한 수입금지에 나서는 등 세계 곳곳에서 규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 내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갤노트 7 회수·교체의 원인이 된 배터리 화재 이외에도 사용 중 꺼짐과 배터리 급속 소진, 먹통 현상 등을 호소하는 소비자 불만이 잇달았다.
‘다크***’ 대화명을 사용하는 뽐뿌 회원은 “개통 3일 차인데 하루에 한 번 꼴로 갑자기 꺼진다”며 “오늘은 웹서핑하던 중 재부팅만 3번”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갤노트 7 사용자도 “배터리 용량이 50% 남아 있었는데 갑자기 꺼졌고 충전기를 꼽아보니 완전히 방전된 상태였다”는 글을 네이버에 올렸다. 이 사용자가 첨부한 배터리 사용량 분석 그래프를 보면 남은 배터리 용량이 50% 부근에서 0%로 뚝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폰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구글 플레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는 순간 벽돌(화면이 꺼지면서 아무 기능도 작동하지 않는 상태)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캐나다 정부는 지난 12일 갤노트 7의 리콜을 발령했다. 국가 차원에서 갤노트 7의 공식 리콜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도 이날 갤노트 7의 수입금지 결정을 내렸다.
미국 당국은 이미 갤노트 7에 대한 항공기 내 사용 자제를 경고했고, 여러 항공사들도 기내 사용금지에 나섰다.
이같이 문제가 계속되자 삼성 측은 한국에서 새로운 기기 교환이 시작되는 오는 19일 다음 날부터는 소프트웨어 무선 강제 업데이트를 통해 갤노트 7 배터리 충전량을 60%로 제한, 과열을 예방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등에서도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터리 충전량을 제한할 경우 이용자들이 사용시간 등에서 불편을 겪을 우려가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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