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용자는 24만7천여명... 1인당 평균 8회 대출
대출 건당 평균금액 326달러... 수수료 56달러 달해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앨라배마에서는 모두 200만건이 넘는 급여담보대출(payday loans)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앨라배마 재무부 산하 은행국이 21일 발표한 ‘2015년 급여담보대출 현황’에 따르며 지난 한 해 동안 급여담보대출을 받은 채무자는 24만6,824명이며 이들이 받은 대출건수는 210여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약8회에 걸쳐 급여담보대출을 받은 것이다.
급여담보대출은 말 그대로 급여를 담보로 최대 2주간 대출을 받는 초단기 대출로 지난 해 회당 평균 대출금액은 326달러에 수수료는 56달러에 달했다. 앨라배마에서는 지난 해 법원의 판결에 의해 급여담보대출 건당 금액은 500달러를 넘을 수 없다.
당국의 지속적인 규제로 급여담보대출 시장은 이전보다 위축된 상태지만 여전히 논란은 끊이지 고 않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대출을 받은 사람이 이자 등 비용을 갚기 위해 또 다시 대출을 받는 등 부채의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더욱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엘라매바 부흥 정책연구소의 스테판 스테트슨 소장은 “급여담보대출은 비상 시에만 사용해야 하는 성격의 대출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이 제도의 악영향을 경고했다.
반면 급여담보대출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측과 대부업체들은 이미 급여담보대출은 대중화됐다며 추가적인 규제 목소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민들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도 급여담보대출의 순기능이라고 이들은 설명하고 있다. 또 그 동안 지속적인 규제로 급여담보대출 시장은 많이 축소됐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현재 급여담보대출 대부업체 규모는 747개로 1년 전 1,100여개에 비해 대폭 줄었다. 대출신청 거부건수도 지난 한 해 동안만 40여만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는 21일 관계자 회의에서 “대부업체들은 합리적인 이윤만을 추구하기를 원하며 또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며 채무자 보호정책을 더욱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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