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계좌가 없는 미국 가정이 전국적으로 1,000만개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미국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미국 가정의 8%에 해당하는 960만 가정이 은행계좌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은행계좌가 없는 가정의 58%는 은행이 요구하는 최저 밸런스를 충족시킬 돈이 없거나, 아예 은행에 예치해둘 돈이 없어 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체 소비자의 25% 은행을 전혀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은행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에 소비자의 45%는 은행들을 부분적으로 신뢰한다고 대답했다.
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비율은 ‘비아시안’(non-Asian) 소수계, 저소득층, 무직자, 젊은층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부 은행들은 저소득층 지역에서 운영해 온 지점들을 폐쇄, 소득이 낮은 주민들이 은행을 이용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이로 인해 저소득층 주민들의 체크캐싱 업소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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