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치아 상식을 믿고 계신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봅니다. 올바르지 못한 정보는 치아 관리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임산부들이 뱃속의 아기 때문에 임신 중에 잇몸이 약해지거나 충치가 생긴다고 생각 하십니다. 하지만 태아가 임산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 보다는 임신 중에는 여성 호르몬이 증가해 잇몸의 핏줄이 얇아지게 되기 때문에 치석이나 음식 찌꺼기가 잇몸에 낀다면 염증을 쉽게 일으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몸의 거동이 쉽지 않고, 입덧 등으로 인해 임산부가 양치를 제대로 못 한 결과 입안의 환경이 불량해 치석, 치태가 잇몸에 잘 끼게 되어 잇몸에 염증이나 충치가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뱃속의 아기가 임산부의 영양분을 빼앗아가 잇몸이나 이가 약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임신 중에 구강 청결에 조금만 더 신경 쓰신다면 잇몸 질환과 충치를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잇몸질환을 치료하는 약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복용하시는 것 입니다. 흔히 잇몸 질환은 치태인 세균 덩어리와 음식물 찌꺼기가 혼합된 물질이 치아 표면이나 사이에 끼어서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런 불순물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것이 치석이고, 치석을 청소하는 것이 스케일링입니다. 잇몸 질환 약들은 대부분 칼슘 보조제와 염증 치료제인데 잇몸치료와 함께 사용할 때, 염증을 빨리 완화하고 잇몸 뼈에 칼슘 침착을 도와줌으로써 잇몸 뼈에 재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일 뿐입니다. 잇몸질환의 원인인 치태와 치석을 내버려둔 채 약에만 의존 할 때에는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세 번째, 스케일링을 하면 잇몸이 올라가거나 이가 약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요즘 사용하는 스케일링 기구는 치아에 미세한 진동으로 치아에 전혀 손상 없이 치석만을 털어 내는 기구입니다. 스케일링한 후 이가 시린 이유는 두껍게 붙어 있는 치석을 다 떼어내면 치석 때문에 존재했던 잇몸의 염증이 가라앉으며 부어있던 잇몸이 정상으로 회복되면서 치아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에 찬물을 마시면 시리게 되는 것이며 이런 증상은 시일이 지나면 회복이 됩니다. 따라서 스케일링은 잘못된 상식과는 달리 오히려 잇몸과 치아를 더욱 튼튼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젖니(유치)는 빠질 것이므로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하는 것 또한 잘못된 상식입니다. 유치는 영구치가 나올 때 길잡이 역할로서, 유치가 일찍 빠진다면 사이가 줄어들어 영구치가 나올 자리가 없어져 영구치가 나오기 힘들게 됩니다.
몽고메리 &오펠라이카 E 치과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