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사흘에 걸쳐 버밍햄 시가 속한 제퍼슨 카운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5명이 사망한 가운데 버밍햄 시가 작년 한해 동안 앨라배마 주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AL.com이 보도했다.
이 보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버밍햄 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92건으로 2014년에 발생한 살인사건 59건에 비해 62퍼센트나 증가한 수치다. 버밍햄 시의 이 같은 살인사건의 획기적 증가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버밍햄 시는 2014년 발생한 59건의 살인사건으로 56명이 희생되었으며 최고치를 기록한 해는 1991년으로 141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버밍햄 시에서 발생한 92건의 살인사건 가운데는 경찰에 의해 총격으로 사망한 케이스가 12건으로 이중 2건은 경찰의 사고로 간주되었지만 나머지 10건은 공무수행 중 일어난 일로 정당화 되었다.
AL.com은 살인사건 가운데 범죄행위로 인정된 교통사고에 의한 살인사건은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AL.com은 미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뉴욕타임즈의 발표 자료를 인용하면서 살인사건 수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올리언즈 시의 경우 지난해 98건의 사건으로 120명이 희생되었으며 볼티모어 시의 경우 2014년 138건에서 지난해 215건으로 증가되었다고 보도했다.
AL.com은 또 이 같은 살인사건 증가율이 증가추세에 있는 특징 가운데 하나가 이전에는 복수나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의 살인사건들은 특정한 동기가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젊은 10대 층이 살인사건에 가담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는 베스너 경찰국의 나타니엘 루트리치 국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버밍햄 시가 포함된 제프슨 카운티의 경우 2014년 88건에서 지난해 143건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슨 카운티의 베스너 시의 경우 2014년 단 두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지만 지난해 9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제프슨 카운티에서 발생한 지난해 최초의 살인사건이 베스너 시에서 발생했으며 이때 17세의 티모시 존슨이 모르는 사람과 언쟁을 벌이다 그가 쏜 총에 머리를 맞고 부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이틀 후 결국 사망했다.
또 58세의 리온 스레이 씨가 풋볼경기 관람을 위해 돈을 마련하려던5명의 10대 청소년들에게 무참히 살해 당하기도 했으며 27세의 트렌톤 웨이씨가 일터에서 범인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루트리치 베스너 경찰국장은 “우리는 학교와 성직자, 그리고 시민 단체 지도자들과 우리 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공동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며 “많은 청소년들이 쉽게 총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 이 같은 살인 범죄의 획기적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이 총기소재와 관련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루트리치 국장은 “살기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한다면 이 같은 살인 범죄 율은 줄을 들 것이다”고 말했다.
인구 3,000명에 불과한 소도시 브린톤 시의 경우 2014년 1건에 불과하던 살인사건이 지난해 6건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이 도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가운데는 마일 대학교 재학생이었던 키넌 모리스 군으로 3명의 청소년들에 의해 살해 되었다.
페어필드 시의 경우 23세의 부인과 그녀의 어머니 타미카 와싱턴씨가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당일 우연히 다른 총기 사건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범인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기도 했다.
후버 시에서는 2015년 살인사건으로 5명이 희생되었으며 특히 홈 디포에서 일하던 25세의 자이버 비슬리씨가 그와 함께 근무했던 직원의 시기심에 의해 무참히 살해 되기도 했다.
후버 시에서 발생한 지난해 첫번째 살인사건은 빅토리아 모리스 케이스로 그녀의 전 남자 친구에 의해 살해되었다.
후버 경찰국의 그리그 렉터 국장은 “살인사건은 방지하기가 정말 어려운 범죄이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 경찰국은 5건의 살인사건을 조사했는데 지금껏 최고로 많은 숫자였다”고 말했다. 후버시에서 발생한 여섯 건의 살인사건 중 다섯 건은 모두 해결 되었으며 마지막 케이스는 범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버밍햄 시의 경우 지난해 총 92건의 살인사건 10월에 12명, 11월에 14명, 그리고 12월에 10명등 4분기에만 36명이 살인 사건으로 희생되었다.
특히 희생자 가운데 8명은 16세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2살의 제레미아 하이즈는 그의 어머니의 20년 남자친구의 학대로 사망했다.
또한 14세의 미라클 스틴톤 군은 다른 두 청소년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하기도 했다. 또 다른 14세의 키케 라이스 군은 페이스 북에 올라온 글이 말다툼으로 변해 친구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1살의 켈시 디바인 루이스가 5명의 어린 자녀들을 집에 남겨두고 나이트 클럽에 놀려갔던 어머니가 나머지 아이들을 돌보라고 말해준 8살 소년에 의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밍햄 시 스캇 스몬드 강력계 보안관은 “버밍햄 시가 너무나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해 극도로 위험한 도시라는 인상을 사람들이 갖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극도의 위험한 도시에서 발생하는 행동을 포함하는 범죄는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고 말했다. <제인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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