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은 아시안 최다 50%“에스닉 푸드 OK”
식료품 구매에도 인종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와 야채, 수산물 등 신선식품 선호도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과 비백인 다인종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야채류와 수산물 소비는 아시안 소비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푸드내비게이터닷컴이 시장 조사전문기관 해리스폴과 닐슨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문화 소비자들은 육류와 빵, 수산물을 포함한 신선식품 소비에 전체 21%에 달하는 400억달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인 소비자들보다 약 4%정도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연간 6,00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품목별 물가지수로는 육류는 흑인이 116, 히스패닉이 103, 아시안이 101, 백인 97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아시안이 258로 가장 높았고, 흑인(166), 히스패닉(106), 백인(81)이 각각 뒤를 이었다. 야채류 역시 아시안(139)이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109), 백인(97), 흑인(94) 순이었는데 야채류 아이템도 인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아시안 소비자는 채소와 그린빈, 콩나물을 주로 구입했으며 히스패닉 소비자는 과일류를, 흑인 소비자는 주스류 구입 빈도가 높았다.
또한 아시안 소비자들은 수산물과 육류를 브랜드가 아닌 상품구입에 더 많이 소비하는 특징을 보였다. 히스패닉과 백인 소비자들이 신선 수산물의 경우 브랜드 제품 구입에 전체 소비 금액의 55%를 쓰는 반면, 아시안 소비자는 브랜드 제품 구입 금액은 3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에스닉 푸드를 비롯해 다문화적 특징이 반영된 식품들의 높은 인기도 확인됐다. 해리스폴이 2,000명의 미국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32%의 미국인들은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다문화적 특징이 반영된 브랜드의 구매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응답자의 50%는 다문화적 제품이 갖춰진 소매점을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닐슨은 다문화(multicultural)가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 중에서도 히스패닉 밀레니얼 세대가 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 중 LA 거주비율이 25%로 가장 높고, 식료품 구입을 위해 1년에 한 번 이상은 꼭 아시안 마켓에 간다고 답한 응답자고 22%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aT센터는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다문화적 특성을 가진 제품과 이들 제품을 많이 취급하는 소매점들에 우호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를 참고해 전략을 세운다면 미국 내 다인종 소비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지혜 기자>
▲식료품 구입에도 인종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아시안들은 특히 야채류와 수산물의 구입이 타인종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들이 마켓에서 야채를 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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