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국립 공원이자 세계의 생물학적 보물이기도 한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 공원이 최근 발생한 광범위한 화재로 당분간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테네시와 노스 캐롤라이나를 횡단하는 52만2천 에이커의 공원이 얼마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는지 파악이 제대로 안된 가운데 언제 다시 문을 열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에 따라 800 마일에 달하는 수많은 하이킹 코스와 공원 시설물, 도로가 즉각적인 폐쇄조치에 들어갔으며 공원 내 전화 와 전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뉴 파운드 갭 로드(Newfound Gap Road) 근처의 슈가랜드 마운틴(Sugarland Mountain)의 침니 탑스(Chimney Tops)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예상 할 수 없는 극한의 바람, 낮은 습도, 그리고 가뭄이 겹쳐 화재가 여러 날 동안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 지역으로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국립공원 관리국은 바람으로 인해 마른 나무들이 불에 타 쓰러지고 전력선에 까지 불이 옮겨 붙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상황은 악화 일로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화재로 인해 공원에서 서식하는 곰과 엘크를 포함한 공원의 많은 동물들의 상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공원은 3,500 개가 넘는 식물 종, 100 종의 자연 종,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도롱뇽을 포함하여 수많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종을 보유한 세계 유산지 이기도 하다.
한편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은 매년 9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며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립 공원이며 그 뒤를 이어 약 4백6십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그랜트 케년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제인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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