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샘 박 의원, 종교자유법 논쟁 '키 맨'

정가 "성소수자 동료의원 발언 무시 못할 것"

by admin posted Dec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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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의원 4명 포진...종교자유법 변수로 

 

내년 조지아 의회의 가장 큰 핫이슈로 단연 종교자유법안이 거론되면서 의회에 진출한 소위 성소수자 의원들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수 보수정치인으로 평가 받는 조쉬 맥쿤(공화•컬럼비아) 주하원의원 등은 이미 내년 회기에서 종교자유법안을 발의하겠다는 의사를 공표한 상태다. 매쿤 의원의 말대로 내년에도 종교자유법안이 주의회에 상정되면 연속 4년째다. 올 해 경우 네이선 딜 주지사의 막판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지만 내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으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내년 의회에 새롭게 진출한 성소수자 의원들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달 선거에서 한인 샘 박(민주•로렌스빌·사진) 후보가 3선의 공화당 현직 의원을 누르고 승리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해 세상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박 의원에 이어 여성의원 3명도 커밍아웃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조지아 주의회는 현재 4명의 성소수자 의원들이 포진하게 됐다. 남부에서는 가장 많고 전국적으로도 8명의 캘리포니아 주의회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플로리다에는 2명, 앨라배마와 노스캐롤라이나에는 각 1명의 성소수자 의원이 있다.

따라서 이들 4명의 성소수자 의원들의 활약 여부는 내년 주의회의 종교자유법안 논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 박 의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두려워하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종교자유법안에 대한 투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의회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모두 민주당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성소수자 동료의원들의 활동에 공화의원들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내년 종교자유법안 논쟁이 예상 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박 의원은 별도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성소수자 의원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을 경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성소수자와 아시안 출신 이민자이기 이전에 나를 뽑아준 지역구민을 대표하는 선량”이라면서 “지역사회를 대변하는데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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