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피 크림 스머나 매장서
전직 경찰 "매우 모욕적"발끈
유명 도넛 체인점 직원이 경찰에게 ‘흑인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가 적힌 포장 상자를 건네 파문이 일고 있다.
흑인차별을 이유로 경찰을 모독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이번 사건은 11일 캅카운티 스머나에 있는 유명 도넛 체인점 크리스피 크림 매장에서 일어났다.
이날 매장을 찾은 스머나 경찰 소속 한 경관은 도넛을 주문하고 직원으로부터 건네 받은 상자(사진)에 ‘흑인생명도 중요하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경관은 최근 경찰의 잇따른 흑인용의자 살해 사건으로 인해 확산된 항의 시위에서 경찰을 비난하기 위해 사용된 문구임을 알았지만 경찰 내부 규정에 따라 이번 사건을 외부에 알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직 경찰이었었던 한 남성이 이 사실을 알고는 자신의 블로그에 문제의 상자를 찍어 올려 논란이 확산됐다. 이 남성은 “이 문구는 경찰에게는 매우 모욕적인 것”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크리스피 크림 본사는 “우리는 모든 고객을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머나 경찰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다만 조사가 완료되면 서면으로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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