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시 '앨라배마 공식 빅풋 도시' 결의안 선포
주의회 차원 결의안도 추진...빅풋 마케팅 본격 추진
코네쿠 카운티 에버그린시가 최근 빅풋(Bigfoot; 주로 북미대륙 서부에 살고 있다는 온몸이 털로 덮인 원인)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이를 시 홍보에 적극 활용할 태세다.
시 의회는 7일 정례회의에서 에버그린시가 앨라배마 공식 빅풋 도시 (the Official Bigfoot Capital of Alabama)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시는 이날 자체 결의안 선포에 이어 주의회 차원의 같은 내용의 결의안 선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버그린시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빅풋 마케팅에 나서게 된 것은 최근 들어 주민들의 빅풋 목격담이 계기가 됐다. 주민들이 빅풋을 봤다는 증언이 이어지자 시는 지난 달 빅풋 전문가들을 초청했고 실사에 나선 전문가들은 실제 여러 곳에서 빅풋의 흔적으로 보이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인구 3,800명의 소도시인 에버그린시는 빅풋 출현이 시의 홍보와 관광산업 증진을 위한 호기로 보고 즉각 공식 빅풋 도시로 선포하는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결의안 선포 뒤 루터 업톤 시의원은 “신을 보지 못했지만 신을 믿는 것처럼 직접 빅풋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목격했다는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증언을 믿는다”면서 “앞으로 주의회에 같은 내용의 결의안 선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결의안 선포에 이어 빅풋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빅풋 도시로 공식 선포된 곳은 에버그린을 포함해 모두 13곳이다. 이 들 중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콜로라도 등 서부지역이 대부분이고 남부 지역에는 플로리다 오초피와 조지아 체리로그 지역이 빅풋 도시로 선포된 상태다. <이우빈 기자>
조지아 체리 로그에 있는 빅풋 박물관 입구에 세워져 있는 빅풋 모형. 전국적으로 앨라배마 에버그린을 포함해 13곳이 빅풋 공식 도시로 선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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