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에서만 50년을 종사한다면 그 분야 최고의 명인이라 할 수 있다. 일식 요리사 인생 50년,
16세에 요리를 시작해 50년을 일식 요리사로 살아온 황원필(강남스시 대표, 66세·사진) 씨를 만났다.
올해가 특별한 해라고 들었다.
제가 일식 요리를 시작한 50년이 되는 해이다.
어디서 50년 세월을 보냈나?
16살 나이에 요리에 발을 들여 놓고, 서울 명동의 로얄 호텔 일식요리사까지 한국에서 30년을 요리사로 근무했다. 1996년 애틀랜타에 ‘강남스시’를 열고 또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50년 요리사 인생이다. 요리란 무엇인가?
요리사를 평생 천직으로 알고 살고 있다.
‘요리는 즐거움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인간에게 먹는 즐거움은 최고의 선물이다. 손님들이 제 요리를 먹고 즐겁다 생각한다면 그게 최고의 기쁨이다.
요즘 가장 신경 쓰는 요리는 무엇인가?
한인을 상대로 해서는 활어회이고, 미국 현지인을 상대로는 스시롤이다. 활어회는 제주도에서 애틀랜타 직항으로 공수해온다.
횟감 뿐만 아니라 해삼, 멍게 등 해산물도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다. 활어회를 시키면 회뿐만 아니라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강남스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해산물 요리들이 있다.
몽고메리에 ‘강남스시’를 열었다. 어떤가?
몽고메리는 애틀랜타와 다른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인구수도 적고, 비즈니스하는 한인들보다 직장에 다니는 한국인들이 많다. 씀씀이가 애틀핸타와는 다르다. 요즘 들어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도 늘고 미국 현지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지난주부터 스시롤 1+1 행사를 하고 있다. 현지인들의 반응이 아주 뜨겁다.
앞으로의 계획은?
최후의 순간까지 요리사로 일 할 생각이다.
한인을 위한 요리도 계속 하겠지만, 미국 현지인들이 즐길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하고 현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조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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