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여성 신고, 경찰 출동해 조사
한인남성 "모르고 들어갔다가...."
둘루스의 상가 여성화장실에서 한인남성이 몰래 촬영을 했다가 들켜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둘루스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47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신고자를 한인여성이 지목한 용의자는 40대 한인남성이다. 이 남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안 화장실을 종업원이 이용하고 있어 급한 나머지 다른 화장실로 달려갔다가 여성화장실에 들어왔음을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화장실을 드나드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당황한 이 남성은 여성이 모두 화장실에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던 중 셀폰 카메라를 켜 화장실에 다른 사람이 있는 지를 확인했다. 셀폰 카메라를 통해 옆 화장실에 한 여성이 있는 것을 확인한 남성은 그녀가 떠날 때까지 기다린 후에야 화장실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둑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화장실에서 누군가가 셀폰으로 자기를 촬영하고 있음을 알고, 화장실에서 나와 문을 노크했으나 인기척이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황급히 화장실을 나온 이 여성은 밖에서 기다렸다가 남성임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셀폰을 사용한 것은 인정했으나 녹화는 하지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여성에게 "원한다면 판사에게 말해 체포영장 발부를 요구할 수 있다"고 고지했으며, 오해로 빚어진 해프닝이므로 마무리 하자고 권했다고 보고서에 기록했다.
이 사건을 전해들은 한인 변호사는 “사건 보고서를 살펴보면 남성의 진술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피해여성에게 경찰이 판사와 대화할 수 있도록 조언한 것은 체포영장을 전제로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이후 상가 관리업체는 이중으로 되어있던 앞문을 제거해 좌우 남녀 화장실 표지가 잘 보이도록 조치했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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