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3위... 노동력•우수인재 유치는 꼴찌권
캘리포니아1위•플로리다13위•조지아 20위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으로 이민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앨라배마 이민자들이 주 전체에 미치는 기여도는 전국에서 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조사기관 월렛 허브는 최근 주별 이민자 기여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노동력’(Workforce)과 ‘사회경제적기여’(Socioeconomic Contribution), ‘우수인재유치 및 혁신’(Brain Gain & Innovation), ‘유학생’(International Students) 등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발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이민자들의 기여도가 71.34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뉴저지와 뉴욕, 매사추세츠, 워싱턴 DC가 뒤를 이었다. 앨라배마는 21.12점으로 43위에 머물렀다. 앨라배마는 우수인재 유치 및 혁신 부분에서만 24위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지만 유학생 부분은 43위. 노동력 부분은 48위, 사회경제적 기여도는 49위로 최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이민자들의 노동력 기여도와 사회경제적 기여도가 가장 높은 곳은 캘리포니아였고 우수인재 유치 및 혁신 기여도 부분에서는 뉴저지, 유학생 기여도 부분에서는 매사추세츠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와 동북부 주에서 이민자 기여도가 높았고 반면 동남부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이민자 기여도가 낮은 편이었다. 동남부 지역 중 플로리다(13위)와 조지아(20위)를 제외하면 노스캐롤라이나(26위), 사우스캐롤라이나(36위), 테네시(45위) 등은 모두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이민자들의 기여도가 가장 낮은 곳은 평점 15.01을 기록한 미시시피주였다.
월렛 허브는 이번 조사를 위해 ‘노동력’ 부문은 외국태생 이민자가 소유한 기업이 주내 창출한 일자리와 노동비자 발급 등을, ‘사회경제적기여’ 부문은 외국태생 이민자와 2세의 가구 중간소득과 주택보유율, 주와 로컬정부의 세수와 이민자 개인소비 등을 조사했다. 또 ‘우수인재유치 및 혁신’ 부문은 외국태생 25세 이상 이민자의 대학학위 취득과 STEM(과학• 기술•수학•공학) 분야 종사자, HI-B 비자, 외국태생 이민자 및 그 자녀의 포춘 500대 기업 종사자, 기업 CEO 등을, ‘유학생’ 부문은 외국태생 유학생 비율과 경제적 기여도, 고등교육, 직업창출 등을 지표로 사용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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