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에 위치한 현대식품은 2012년 10월 문을 열어 4년 반 동안 그로서리 스토어로 몽고메리 한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현대식품은 식료품뿐만 아니라 김치, 찌개 등 다양한 반찬을 판매해 몽고메리에 거주하는 주부들의 먹거리와 상차림을 도와주었다.
최근 몽고메리 경기가 둔화 되고 대형 마켓 입점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식품은 폐업 또는 업종 전환을 고려 할 수밖에 없었다.
몽고메리에서 30년을 살아온 이은영 대표는 “지역과 더불어 베푸는 삶을 살길 원한다”며 “많은 한인들이 사랑을 준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도 운영이 어렵고 대형마켓이 들어오면 존립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미리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현대식품은 식료품 판매는 포기하지만 이스트사우스 블러버드 근처의 중국음식점을 인수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중국음식점이지만 김치와 반찬, 도시락은 주부들과 한인 업체들을 상대로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 식품업 관계자는 “입점을 한다고 알려진 H마트나 시온마켓은 아직 입점 일정을 발표 하지 않고 있으나,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입점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마켓 등은 미리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디어클릭에 살고 있는 주부 소모씨는 “대형마켓이 몽고메리에 들어오는 것이 주부들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현대식품이나 서울마켓 등 소규모 식료품점은 생사가 달린 문제라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식품은 클로징에 앞서 매장내 식료품들을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조한희 기자>
▲대형마켓 입점 소식에 갈길을 일은 현대식품과 서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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